지리산 산청 할매들, 글씨에 희망 담았다

산청시대 2021-10-23 (토) 21:58 1개월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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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희 어르신          <글자 숨바꼭질>​            박옥영 어르신​          <황새>​                        최계명 어르신​        <나의 소원>

70~80대 어르신,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 ‘화제’
하숙희 으뜸글 상·박옥영 행복글 상·최계명 희망글 상

교육부 주최·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 공동 주관

 

지리산 자락 산청에서 뒤늦게 글을 배우기 시작한 어르신들이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잇따라 상을 받아 화제다. 

산청군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경남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2021 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3명의 어르신이 으뜸글 상(경남도지사상) 등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화전은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산청군 참여 어르신들은 글자를 배우는 과정에서 느끼는 설렘을 담은 내용을 손글씨로 출품했다. 

◆으뜸글 상(경남도지사상)을 받은 하숙희(73, 여, 산청읍) 어르신 작품은 ‘글자 숨바꼭질’이라는 시다. 초등학력 인정기관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지만,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아 속상한 심정을 숨바꼭질에 비유해 표현했다. 

◆박옥영(87, 여, 생비량면) 어르신은 ‘황새’라는 시를 통해 마을 앞산 나무에 황새를 보며 황새처럼 어디든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현해 행복글 상(경남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최계명(73, 여, 산청읍) 어르신은 우연히 친구를 따라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느끼는 배움의 열망을 ‘나의 소원’이라는 시로 표현해 희망글 상(경남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수상작품은 경남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 문해작품 온라인 전시와 함께 경남도청과 경남연구원 등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 선정 평생학습도시이자 경남평생교육 공모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된 산청군은 지난 2017년부터 해마다 25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인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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