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 시인 네 번째 시집 <덕천강> 출간

산청시대 2020-07-02 (목) 09:38 3년전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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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며 삶의 터전된 덕천강 주제
2016년 세 번째 시집 후 4넌 만
개천문학신인상 준당선으로 등단

양곡 양일동(61)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덕천강>을 출간했다.
양곡 시인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고 삶의 터전이 된 지리산에서 발원한 덕천강을 시집의 타이틀로 삼았다.
양곡 시의 특징은 삶의 일상을 놓치지 않고 시어로 표현했다는데 있다. 시가 일상과 동떨어진 환상의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살아오며 느끼고, 감동하고, 회상하고 때로는 회한이 담긴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담담히 그려낸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집 <덕천강>은 제1부 후원(後苑)에서, 제2부 밤꽃, 제3부 덕천강, 제4부 고백으로 구성되었다. 양곡 시인도 이순(耳順)을 넘기며 귀가 순해져서 그런지 이전의 시들보다 훨씬 부드럽고 정제된 시들이 많이 실렸다.
‘시업을 시작한지 어느덧 3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대로 되었다 싶은 시는 하나도 쓴 게 없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는 독백처럼 이렇게 자기반성을 하다보면 문득 외로워진다고 했다.
양곡 시인은 1984년 제34회 개천예술제 개천문학신인상에 준 당선 되며 데뷔했으나, 젊은 날 치열한 삶으로 작품 활동을 활발히 못하며 2002년 <문예운동> 봄 호에 신인상을 받으며 재등단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시인의 길을 걸어 2006년 첫 번째 시집 <어떤 인연>, 2009년 <길을 가다가 휴대전화를 받다>, 2016년 <혁명은 오지 않는다>를 연속으로 발간했다.
이러한 시에 대한 왕성한 활동과 순수한 열정으로 2016년 제2회 경남작가상, 2020년 제3회 현봉문학상을 수상했다.

민영인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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