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박한 우리 고향 사투리, 향수 자극’

산청시대 2021-05-13 (목) 10:05 2년전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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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등면 출신 정영태 부산 향우
<잊혀가는 산청 사투리> 발간
재부산 신등면향우회장도 맡아

정영태(67) 부산 향우가 지난달 22일 <잊혀가는 산청 사투리>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평소 미디어 발달로 산청사람의 문화유산인 사투리가 점점 잊혀가는 것이 못내 아쉬워 집필을 시작했다고 필자는 밝히고 있다.
필자는 나이가 들수록 ㄲ, ㄸ, ㅆ 등 된소리가 특징인 질박한 우리 고향 사투리가 향수를 더욱더 자극했다고 했다.
그래서 아직 사투리를 기억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곁에 있을 때 자료를 기록해보자는 생각으로 모으게 되었으며, 지난 10여 년간 수집해둔 자료들을 모아 이번에 작은 책자이나마 기록으로 남기려고 발간했다.
책을 발간하면서 일일이 자문을 구하는 것도 어려워 마침내 향우의 기억에 기댄 주석을 붙일 수밖에 없었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필자는 부족한 부분들은 증보판으로 미루고 혹여 사투리 책자에 수록된 내용이 독자들 견해와 다름이 있을 때 수정할 사안들을 보내준다면 앞으로 증보판에 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필자는 <잊혀가는 산청 사투리>가 산청 지방 사투리를 되살리고 보존하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신등면 간공마을에서 태어난 정영태 향우는 법물초등학교(17회)와 신등중학교(17회)를 나와 70년대 초부터 줄곧 부산에서 생활하면서 현재 ‘실반지 금은방’을 운영하고 있다.
정영태 향우는 개인사업을 하면서도 고향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재부산 신등면향우회 총무와 회장 직책을 도맡아 하면서 고향 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참여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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