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권 진주부시장에 듣는다

산청시대 2017-11-17 (금) 14:45 6년전 3976

“산청 미래는 희망적, 군민들 힘 결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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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면 신아 출신‥공학박사·기술사 취득

도 건설본부장 거쳐 2번째 진주 부시장에

공직생활 경험, 고향서 펼치며 봉사할 터


‘이청득심’으로 군민들께 진성성 알릴 것

지자체장은 공직자 일하게 지원하는 역할

정신문화관광 재개발, 산청 정체성 정립

 

송병권(59) 진주부시장은 금서면 신아마을에서 태어났다.

경호초등학교와 경호중학교, 진주 동명고, 경남과기대를 나와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석사)과 경상대학교 대학원(공학박사)을 졸업했다. 송 부시장은 기술사 자격도 취득했다.

78년 공직에 들어와 주로 경남도청 감사관실과 도시계획과, 도로과 등에서 근무했다. 경남도도시계획과장과 치수방재과장, 감사관을 거쳐 2015년 진주부시장으로 부임했다. 이어 올 상반기 경남도 재난안전 건설본부장을 역임하고 7월에 다시 진주시 부시장으로 일하고 있다.

 

-올 연말 사실상 정년퇴임이다. 소회가 있다면.

“78년 6월 공직을 시작해 연말이면 39년 6개월을 근무하게 된다. 공직자는 무엇보다도 사익보다는 공익을 우선하면서 청렴성과 책임감을 갖고 국민을 위하여 일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해왔다. 좌우명인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을 늘 되새기면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기다린다는 자세로 공직에 임했다.”

 

-산청군수 선거 출마 계기가 있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과 몸이 자유로운 삶을 살까 아니면 그동안 이론과 실무의 경험들을 대학에서 후진 양성하는 교수로도 생각해 보았으나 오랜 공직생활에서 체험하고 직접 집행해 본 경험을 살려 그런 노하우를 고향에서 펼치면서 봉사하는 것이 그동안 제가 군민, 도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큰 의미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사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정치고 그런 바른 정치를 펼치는 정치인도 사람이다. 그 정치 수단인 선거 역시도 사람이 가운데 있다. 선거는 출마하는 사람의 정체성을 유권자에게 알려 선택을 받는 것이다. 저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 즉 귀 기울여 들으면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출마가 확정된다면 지역민들 한분 한분에게 저의 진정성, 그동안의 경험, 능력 등을 알리면 된다고 믿는다. 이 뜻이 받아들여진다면 인지도 확장문제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자치단체장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면.

“지자체 업무의 구심점은 공직자다. 산청군은 600여 공직자와 함께 산청군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 여기다 군의회의 지지와 동의가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러한 공직자를 열정적으로 일하게끔 진두지휘하고 지원해주는 역할이 자치단체장의 몫이라고 봅니다. 군민들의 의견을 모아 산청군 공직자와 함께 고민하고 결과를 도출해 군 의회와 협치하는 군정을 펼쳐 나간다면 우리가 꿈꾸는 산청의 미래는 훨씬 더 빨리 우리 곁으로 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따른 공직 활성화 방안이 있나.

“산청군 행정은 공무원이 하는 것인 만큼 정말 공무원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다양한 방안이 있겠지만 그동안 겪어오면서 고쳤으면 하는 것은 과감히 수정, 보완하고 또 잘하고 있는 것은 더욱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일등 산청군을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지역주민의 삶을 윤택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소명이라 생각한다. 내 곁의 모두가 귀한 사람, 소중한 사람이다. 결국은 사람이다.”

 

-산청 발전의 기본 틀을 진단한다면. 

“최근 들어 평균수명의 급격한 증가는 ‘항노화’와 ‘웰니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100세 건강시대’를 꿈꾸게 만들었다. 이 같은 변화는 의료관광 등 웰니스 산업과 항노화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산청군은 세계적인 한방약초산업의 메카로 항노화 산업을 육성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제안하고 싶은 특별한 사업이 있나. 

“남명 조식 선생과 삼우당 문익점 선생, 성철 대종사 등을 부각시키는 정신문화관광을 재개발해 산청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이 관광산업과 연계되어 주민소득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방안이 필요하다 본다. 그리고 개발과 보전을 조화시키는 것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지역을 떠나지 않고서도 행복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하루빨리 완성시켜야만 산청의 미래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2016년 기준 산청군의 합계 출산율이 전국에서 13번째로 높았다고 하는데 산청의 미래를 위해서는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다. 인구도 적은 수치이지만 늘고 있어 산청은 희망이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 이제 산청군민들이 좀 더 힘을 모을때가 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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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을 둘러보는 송병권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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