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내년 예산, 경남도내 최하위 우려

산청시대 2017-12-28 (목) 17:54 6년전 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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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규모, 의령군보다 22억 많은 9번째
산청군의회 “본예산 삭감 가급적 자제키로”
“경남도내 최하위는 군민 자존심 달린 것”

산청군 내년도 본 예산안은 4075억원으로 경남도내 10개 군 가운데 9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청군보다 아래인 의령군은 4055억원으로 산청군과 불과 20억원 밖에 차이가 나질 않아 산청군의회의 예산 삭감 규모에 따라 최하위로 전락할 위기에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청군은 2018년도 본 예산안을 올해보다 546억(15.4%) 늘어난 4075억으로 편성해 지난달 24일 산청군의회에 제출했다.
산청군의 이 같은 예산안은 경남도내 10개 군 가운데 9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군부 가운데 거창군이 501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두 번째가 합천군(5011억원)으로 5천억원을 넘어섰다.
다음은 하동(4559억), 창녕(4551억), 함양(4408억), 함안(4353억), 고성(4257억), 남해군(4243억원) 순이며, 산청(4075억)과 의령군(4055억원)이 뒤를 이었다.
산청군의회는 지난해 말 2017년도 예산 가운데 24억원을 삭감했다. 군의회의 이러한 삭감 규모가 올해도 적용된다면 내년도 산청군 예산 규모는 경남도내 최하위를 면치 못하게 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산청군의회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가급적 예산 삭감을 자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화 군의회 의장은 “산청군 예산 규모가 경남도내에서 최하위가 된다면, 산청군민 자존심이 짓밟히는 일”이라며 “군의회는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예산 삭감을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농림 분야 예산, 전체 22.9% 차지
한편 산청군 2018년도 본 예산안 가운데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475억원(14.8%) 증가한 3,680억원, 특별회계는 71억원(21.9%) 증가한 395억원 규모다.
분야별 내년 예산안은 ▲일반공공행정 156억(3.8%), ▲공공질서 및 안전 52억원(3.1%), ▲교육 39억원(1%), ▲문화 및 관광 305억원(7.5%), ▲환경보호 407억원(10%), ▲사회복지 725억원(17.8%), ▲보건 91억원(2.2%), ▲농림해양수산 936억원(22.9%), ▲산업?중소기업 49억(1.2%), ▲수송 및 교통 178억(4.3%), ▲국토 및 지역개발 253억원(6.2%) 등이다.
특히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올해 대비 100억원 가까이 증액돼 총 예산 규모의 22.9%를 차지하고 있다. 산청군은 농림 분야에 꾸준히 투자를 확대해 농업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생산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귀농 귀촌 인구 증가, 농가 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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