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회 5분 자유발언 ‘봇물’

산청시대 2019-09-11 (수) 17:53 4년전 5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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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회 임시회 개회‥추경예산·조례안 등 심의
임시회서 군의원 6명 5분 자유발언 8건 쏟아내
“일부 발언 주민 표 의식한 민원성 발언” 지적

제8대 산청군의회가 출범하면서 군의원들의 정책과 소신과 밝히는 5분 발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산청군의회(의장 이만규)는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제261회 산청군의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산청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11건의 조례안과 ‘산청공설운동장부지 내 소규모 다목적체육관 조성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3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2019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포함한 19건을 심의 의결했다.
특히 이번 임시회기 중인 26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6명의 군의원이 8건의 5분 자유발언을 쏟아냈다.


◆조병식 의원(가선거구, 자유한국당)은 ‘간병 자원봉사 마일리지제 도입 제안’이란 주제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르신들이 입원 시 치료비보다 경제적 부담이 더 큰 간병비를 해소할 시책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인천광역시는 자원봉사 누적 500시간 이상일 경우 본인(배우자) 및 부모, 자녀를 대상으로 1년에 5일을 지원하는 자원봉사 마일리지제 간병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전광역시는 자원봉사자 본인이 어려움에 처할 경우 활동실적 범위 안에서 본인에게 돌려주는 ‘자원봉사 품앗이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한 의원(나선거구, 자유한국당)은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방안’의 발언에서 “장애인과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요양보호사가 불안정한 고용과 낮은 임금, 감정노동과 건강 위험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며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심재화 의원(무소속, 다선거구)은 “산청군 약초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것은 관련 예산이 다른 예산에 비해 적고 약초 재배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약초 재배, 생산, 판매 예산 보조 비율을 60%에서 80%까지 올리고, 전략 약초 3종을 선정해 지리산 약초 브랜드로 집중 육성하면서 대량 소비기업과의 계약재배 추진해 안정적인 가격과 판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명순 의원(가선거구, 무소속)은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가운데 아직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들이 많다”며 “2020년 예산 편성 때는 읍면 요구 사업비 90%이상을 반영해 줄 것”을 집행부에 제안했다.
또 산청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웅석산(웅석봉)에 야생 동식물 생태공원을 조성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두수 의원(다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농민수당을 도입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지속가능한 기능을 유지해 농촌마을공동체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복구입비 등 지원 조례를 제정해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체육복) 구입비와 재학생 수학여행비, 졸업생 졸업 앨범비를 지원하자”고 주장했다.
◆송정덕 의원(비례대표, 자유한국당)은 산모 및 신생아 출산 환경과 건강지원 중요성에 대해 발언하면서 “출산지원금과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산후조리 비용 지원 등 과감하고 선도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정책으로 전국 제일의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자”고 집행부에 건의했다.
군의회 5분 자유발언 러시에 대해 한 전 군의원은 “기발한 정책제안도 있지만, 일부 발언은 주민들 표를 의식한 민원성 발언도 있다”며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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