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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3매(梅)’인 시천면 산천재의 남명매를 비롯한 단성면 남사마을 원정매와 단속사지 정당매가 일제히 개화하며 다가온 봄을 알렸다.올해 수령 463년을 맞는 남명매는 실천 유학의 대가 남명 조식 선생이 61세이던 명종 16년(1561년)에 직접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남명매원정매정당매자료제공 / 산청군청​ 
지난달 23일 지리산 국립공원에 핀 상고대가 아름다운 겨울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지리산 법계사세석평전벽소령자료제공 / 지리산경남사무소 ​ 
 임종식 / 전 산청한방약초축제 위원장푸른 잎 감도는 논밭을 오가며 휘휘 비료 흩는 시골 농부의 모습이 영상처럼 스치더니 나흘째 추적추적 비가 오고 있다. 주인이 훑고 간 자리에 그새 양파, 마늘잎은 푸른 기운이 더하고 몸통은 살이 오르고 힘차게 느껴진다. 농사꾼의 거동은 날씨와 직결된다. 다른 뉴스는 안 봐도 일기예보 시청은 하루 일과의 필수이다. 얼음장 밑에서 열심히 뿌리를 키운 새싹들이 마른 북데기를 뚫고 빼쭉거리며 여기저기서 솟아오른다. 앞다투어 매화,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릴 기세이고 성질 급한 것들은 벌써 선수를…
‘산청군 삼장면 백두대간 청정지역에는 샘물 공장의 지하수 증량 문제로 주민 간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다. 증량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삼장면 주민 대표성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생수 공장과 증량에 동의해 합의서를 작성했다. 증량 반대인 주민들은 대표성이 인정되지 않는 합의서와 환경보존을 위해 더 이상 증량은 묵과되지 않음을 계속 주장하고 있으며, 주민 간 갈등 해소와 지하수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장면 생수 공장 증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다. 주민들은 “현재 덕교마을 주민 식수와 빨래터 등의 용수가 고갈됐으며, 식…
5일부터 6일까지 지리산국립공원 정상부 일원에 20cm 가량의 눈이 내려 설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드론 영상 촬영을 통해 하늘에서 내려다 본 지리산국립공원의 겨울을 담았다.​천왕봉  천왕봉~촛대봉 구간  촛대봉  세석평전자료제공 /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강선주 편집위원 / 법학박사, 전 진주경찰서장  프랑스 화가 마리 로랑생은 ‘잊혀진 여인’이라는 시에서 ‘권태로운 여인보다 슬픔에 젖은 여인보다 불행을 겪고 있는 여인보다 병을 앓고 있는 여인보다 버림받은 여인보다 쫓겨난 여인보다 죽은 여인보다 잊혀진 여인이 불쌍하다’라고 했다. 미국의 작가이면서 인권운동가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엘리 위젤은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예술의 반대말은 추함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믿음의 반대는 이단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그리고 삶의 반대는 죽음이 아니라 무관심…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시행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법률 제19638호, 2023.8.16. 공포)이 일부개정되어 2월 1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농어업경영체의 경영정보 등록 및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법 개정 주요 내용은 ①농어업경영체 농어업경영정보의 등록기준 마련, ②등록정보의 실태조사 도입 ③농어업경영체에게 증빙자료 제출 요청 및 의무 제출, ④거짓·부정하게 등록한 자 500만원 …
단독가구 213만원, 부부가구 340.8만원 이하 기초연금 수급 기초연금이 2024년 1월부터 전년도 소비자물가변동률(3.6%)을 반영하여 월 최대 33만4,810원(단독가구)으로 전년 대비 1만1,630원 인상된다. 부부가구는 월 최대 53만5,680원 인상이다. 아울러, 2024년도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는 213만 원, 부부가구는 340만 8천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만원, 17만 6천원 인상되어, 단독가구의 경우 2024년 1월부터 월 소득인정액이 213만 원 이하이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nbs…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지원장 김철순)은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024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접수를 한다고 밝혔다. 공익직불제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위해 해당 자격을 갖추고 준수사항을 지키는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농업인이 공익직불금을 받으려면 매년 해당 읍·면·동에 비대면 간편 신청(온라인 신청) 또는 방문 대면 신청을 하여야 한다. 지난해 공익직불금 등록정보와 올해 농업경영체 등록정보가 변동이 없는 농업인은 2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비대면 간편 신청이 …
​임종식 / 전 진주경찰서장나이 든 사람들이 모임에 나가면 주된 화제가 “어떻게 지내며 건강은 '좋으냐?”이다. 그런데 요즘은 파크골프 이야기가 코로나19 감염병 시기의 트로트 열풍처럼 대단하다. 겨울 날씨 답지 않은 포근한 오후, 송정마을 뒤편 도로변의 자투리땅에 임시로 만든 파크골프장. 도로변에 차들이 옹기종기 세워져 있고 육각정 아래는 조를 만들어 운동하는 사람, 누가 가져온 간식이라며 푸짐하게 펼쳐놓고 주거니 받거니 정겨운 광경이 펼쳐진다. 서로서로 아는 사이라 분위기부터 화기애애하고 활력이 넘친다. 주고받는 대화와 농담들이…
지리산 산청 곶감 속에는 한 땀 한 땀 일구어온 농부들의 땀방울이 영글어 있다목화솜 같은 순박한 농부들의 따뜻한 정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지리산 산청 곶감 속에는 청정골 산청의 맑은 공기와 햇살이 들어있다지리산 천왕봉 아래 잔잔하게 나뭇가지를 흔드는 자연 바람의 숨결이 스며들어 있다겨울에 피는 꽃, 산청 곶감 속에는 대쪽 같은 산청 선비들의 숨결이 들어 있고산청 농부들의 넉넉한 인심이 들어 있다문풍지를 흔드는 차가운 겨울바람 따라  동화 속 호랑이와 아이…
일월 해 오름 달일월이라 소리를 내어 읽어보면잎 속에 동글동글 동그라미가 피어난다거센 폭풍우 눈보라가 휘몰아치고얼굴 없는 바이러스 곳곳에 퍼져그대와 나, 지구를 위협해도‘해 오름 달’이라 소리 내어 보면잎 속에 동그란 꽃이 피어난다해 오름 달은 처음의 마음이 모두 모이는 달이다마음이 나이 들어 우울함이 차오른다면처음의 마음을 소리쳐 불러내 보라희망까지 대동하여 마음 꽃이 피어날 것이다해 오름 달에는 우리 다시 일어나푸른 용처럼 당당하게 열두 달을 거닐어보자마음 꽃 향기 지천으로 퍼지도록김태근 / 시인, 한국문화예술교육원 원장​&nb…
신종철 경남도의원 5분 발언서 전례 없는 긴축재정으로 경남 제로페이 예산이 전액 삭감돼 지역 소상공인들의 우려가 깊은 가운데, 재정 확충 효과를 노린 고향사랑기부금 모집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경남 외 지역민을 경남의 ‘서포터즈’로 만드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신종철 경남도의원(국민의힘·산청)은 지난달 14일 열린 제409회 5분 발언에서 “요즘 사람들은 여행지를 정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그 지역 제로페이를 구입하는 것”이라면…
대표이사 김선호  존경하는 <산청시대> 독자 여러분,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온 청룡의 해로 10간지의 제일 앞에 있는 ‘갑’은 ‘푸른색’을 의미하고, 십이지의 동물 가운데 ‘진’은 ‘용’을 가리키기에 갑진년은 푸른 용띠의 해가 된다고 합니다. 동양에서 청룡은 강력한 힘과 지혜를 상징하며 새로운 시작과 변화, 성장과 희망을 안겨주는 신비스러운 존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청룡’에 내재된 또 다른 의미로는 창의성과 도전, 공동체를 나타낸다고 전합니다. 청룡이 승…
12월, 매듭 달은 감사의 달입니다.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보며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달입니다.매듭 달은 책을 선물하는 달입니다.서점을 여행하며 마음을 끌어당기는 시집을 사서누군가의 가슴으로 선물하는 넉넉한 달입니다.매듭 달은 지리산 풍경처럼 고요한 달입니다.고요한 마음으로 지리산 둘레길을 거닐며자연의 소리, 마음이 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달입니다.매듭 달은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한 달입니다.사연 많은 열 한 달을 자식처럼 품어주는 달입니다.눈꽃이 피어나 대지를 감싸주니추워도 춥지 않은 따스한 달입니다.매듭 달은 가장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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