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구는 약 45억6,700만년 전 형성되었으며 태양으로부터 3번째 행성이다. 농경 생활이 시작된 것은 기원전 6,000년 전으로 짐작하고 있으며 문헌에 의하면 1932년 경주 신라 옛 무덤에서 요즘 것과 비슷한 쇠로 만든 가래와 쇠스랑이 왕겨와 함께 출토되었다 한다. 지구가 형성되면서 땅은 처음부터 있었겠지만 논은 처음부터 있었던 게 아니다. 우리 조상들이 원시적인 농기구를 사용하여 피땀 흘려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소중한 땅을 한때는 빼앗기고 말살당하는 부끄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나는 지리산 …
심동섭 / 성균관 고문, 진주 노인 대학장  해마다 연말이면 지자체별로 또는 공공기관을 포함해서 청렴도 조사를 실시해서 잘한 데에는 상을 주고, 좀 미흡한 데는 분발하도록 공개하고 있다. 우리 산청군은 올해 각 기관 분야별 평가에서 30건의 상을 받았고, 도지사 이상의 포상을 137건이나 받았다고 한다. 이는 한 두 사람이 잘해서 되는 일도 아니고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와 모든 군민이 일심동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이다. 산이 맑고, 물이 맑고, 군민들의 심성이 맑으니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예부터 …
일월 해 오름 달일월이라 소리를 내어 읽어보면 잎 속에 동글동글 동그라미가 피어난다. 거센 폭풍우 눈보라가 휘몰아치고얼굴 없는 바이러스 곳곳에 퍼져그대와 나, 지구를 위협해도 ‘해 오름 달’이라 소리 내어 보면 잎 속에 동그란 꽃이 피어난다.해 오름 달은처음의 마음이 모두 모이는 달이다.마음이 나이 들어 우울함이 차오른다면 처음의 마음을 소리쳐 불러내 보라.희망까지 대동하여 마음 꽃이 피어날 것이다. 해 오름 달에는 우리 다시 일어나호랑이처럼 당당하게 열두 달을 거닐자.마음 꽃 …
강선주 법학박사 / <본지> 편집위원, 전 진주경찰서장  봄이면 논바닥에 울긋불긋 예쁜 꽃을 수놓는 풀이 있다. 두해살이 콩과식물인 자운영은 선조들의 전통농법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식물이었다. 자연 농법에서 가장 좋은 거름은 그 땅에서 수확하고 남은 부산물을 그대로 썩도록 남겨두는 것이다. 어여쁜 꽃을 피워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는 흙으로 돌아가 토양을 풍성하고 기름지게 만드는 천연비료였다.  벼와 자운영은 생장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자기만 살겠다고 치열하게 생존경합을 벌이…
강선주 법학박사 / <본지> 편집위원, 전 진주경찰서장며칠 전 염소우리에 사고가 났다. 지난여름 긴 장마를 나면서 수놈과 새끼가 무얼 잘못 먹었는지 설사를 하다 죽고 나서, 남은 암컷이 유복자 새끼를 낳아 데리고 다니다가, 돌연 멧돼지의 공격을 받아 어린 새끼마저 잃고 말았다. 몇 날 며칠을 목이 쉬도록 울고 또 우는 것이 ‘새끼를 잃고 슬퍼하다 죽은 원숭이의 배를 갈라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는 고사 단장(斷腸)을 방불케 했다. 불쌍한 생각이 들어 사료를 듬뿍 주었더니, 배가 터지도록 먹고는 또 울…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협의회’‥종합발전계획 중간보고회산청군은 지역주민의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 평생학습 교육정책을 수립·추진한다. 산청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평생교육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와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의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협의회 위원장인 조형호 부군수를 비롯해 평생 교육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등 12명이 참석했다. 연구용역은 지난 2017~21년까지 수립된 1차 평생교육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에 이어 20…
박우식 / 산청 행복연구소장  곶감은 명절이나 제사 때 꼭 필요한 과일 중 하나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며 건시라고도 부른다. 곶감은 그대로 먹기도 하고 호두나 잣, 다른 견과를 넣어 곶감 쌈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한, 수정과의 주원료로 사용돼 달콤한 맛의 진수를 보여준다. 명절 때에는 제사상 맨 뒷줄에 대추 밤 다음으로 곶감이나 감(홍시)을 올리기도 한다. 대체로 씨가 6개여서 6도 관찰사를 희망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고 한다. 곶감은 스코플레틴 성분이 함유되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
강선주 법학박사 / <본지> 편집위원, 전 진주경찰서장사천에 사는 후배가 생선회를 부쳐왔다. 친구들과 횟집에 들렀다가 자연산 횟감을 보고 옛 추억이 떠올라서 보냈다는 것이다. 세상은 참 좋은 세상이다. 첩첩산중에 앉아서 싱싱한 생선회를 먹을 수 있으니. 그것도 바닷가에서도 구하기 힘든 자연산을 말이다. 필자가 어렸을 적에는 자연산, 양식이란 말 자체가 없었고, 수족관이 없던 시절이라 활어라는 말도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 자연산을 가장 먼저 찾았던 사람은 노자(老子)이다. 노자는 생존연대를 춘추전…
류근상 / 전 (주)경성기술단 대표이사시천면 중산리 전경사람은 누구나 벌하면 제일 먼저 달콤한 꿀을 생각한다. 그리고 흔히들 그다음은 그 꿀이 진짜일까? 가짜일까? 또 그다음에는 벌은 쏜다는 단순한 생각만 하게 된다. 내가 어렸을 적엔 야생 벌에 쏘이기도 했지만, 꿀은 참으로 귀한 영양식품이자 가정상비약으로 써 왔다. 문헌에 의하면 양봉의 역사는 전 세계에서 1만년이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인도 중국을 거쳐 고구려 시대에 양봉이 전해졌다고 하니 일찍이 인간과 꽃과 벌은 한 쌍이라 아니 할 수 없으며 꿀벌의 활동이 생태계 순환의 중…
송진현 / 산청 함양사건 희생자 유족회 이사배상운동 지친 유족들에게피해 입힌 당사자 나타나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면한참 남북 간에 싸움이 전쟁 치열할 때 토벌대 군인들에게 불려가 우리 고장 사람들 700여 명이 정월 초이튿날 개죽음을 당한 후, 할머니는 이 말을 아무한테도 하지 말라고 해서 나는 장년이 되도록 함구하고 살았다. 왜 할머니의 말대로 따라야 하는지 잘은 몰랐지만, 그게 빨치산 통치하의 해방구에서 약 5개월 동안 살아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필자는 나름대로 이런 변을 당한 것은, 순전히 무지한 탓…
 강일성 / 국민연금공단 진주지사장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건강을 위협하는 중대 요인으로, 기후변화와 인플루엔자 확산을 경고했다. 이제 전 세계 차원의 대처 없이는 인류의 존속과 번영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팬데믹 상황에서 회자되는 것이 ESG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조합인데, 주로 기업 부문에서 ESG 경영이 뜨거운 화두다. 환경문제는 기후변화, 청정생산, 유해 화학물질 관리 등을 말하고, 사회문제…
 강선주 법학박사 / 객원 편집위원, 전 진주경찰서장​새해를 하루 앞 둔 밤, 한 굶주린 성냥팔이 소녀가 추운 거리를 걷고 있다. 성냥을 팔지 못하면 집에 돌아갈 수도 없는 소녀는 꽁꽁 언 손을 녹이기 위해 성냥 한 개비를 긋는다. 그러자 빨갛게 타오르는 불꽃 속에서 온갖 환상이 소녀 앞에 나타난다. 첫번째 성냥은 큰 난로가 되고, 이어서 맛있는 음식이 차려진 식탁, 그리고 예쁜&#160;크리스마스&#160;트리가 나타나는데, 크리스마스의 트리에 달린 불빛은 높은 하늘로 올라가 밝은 별이 되었다. 그 불빛 속…
강일성 / 국민연금공단 진주지사장​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우리나라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에서 20.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기준 고령 인구는 853만 7천명으로 이미 전체 16.5%에 달했다. 2025년 20%대 진입에 이어 2036년에는 30.5%, 2060년에는 43.9%의 인구가 65세 이상 노인이 될 전망이다. 급격히 진행되는 고령화에 발맞춰 노인이 행복한 사회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기초연금은 국가와 자녀를 위해 열심히 살아오신 우리 어르신들의 어…
임종식 / 산청한방약초축제 집행위원장  논바닥은 온통 황금색이라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다. 군주 시대의 후덕한 임금이 만백성을 위하여 잔치를 벌이려는 듯한 환상적 분위기에 빠진다. 푸른 소나무숲 아래 여기저기서 밤송이가 가슴을 터트려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견인하더니 릴레이 하듯 떫은 감도 황금색 자태를 뽐내며 얼굴을 내민다. 밭 귀퉁이마다 되는대로 심은 호박은 추석을 넘기더니 뒤질세라 너도나도 노란 꽃으로 수줍게 미소지며 알까기에 여념이 없다. 고라니가 먹어치운 잎사귀가 다시 짙어지기도 전에 캐는 고구마는 알…
강선주 / 법학박사, 전 진주경찰서장  대통령 후보 경선 분위기가 점차 고조 되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화천대유 사건’이 터져 상상 초월의 천문학적 숫자의 금액이 오르내리고, ‘王’자 무속 대통령이 출몰하는 등 그야말로 요지경이다.  지인이 보내주는 메일에서 ‘가난한 대통령’이라는 글을 보았다. 우루과이 대통령이었던 호세 무히카의 일생을 다룬 글이다. 그는 2010년에 대통령으로 취임했는데 자신의 봉급 90%를 불우이웃에게 기부하고, 대통령궁은 노숙자 쉼터로 내준 뒤에 자신은 전부터 살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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