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악영재 산청서 ‘힐링캠프’

산청시대 2019-03-21 (목) 17:31 5년전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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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고 학생 ‘진주삼천포 12차 농악’ 전수
국립전통예술고·기산국악제전위 공동 개최
문화재 지정 기산 박헌봉 선생 족적 남겨

전국의 국악영재들이 단성면 기산국악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진주삼천포’ 농악을 전수받았다.
기산국악제전위원회(위원장 최종실)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교장 왕기철)와 공동으로 ‘2019 국악영재 힐링캠프’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18일부터 진행된 이번 캠프는 전통예술고등학교 타악연희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주삼천포 12차 농악’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진주삼천포(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 농악은 1966년 우리나라 최초로 농악부문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경상도의 기질과 서부경남의 근대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진주·삼천포농악은 군사음악에서 비롯된 남성적인 풍물이다. 웅장한 북소리와 빠른 꽹과리 장단, 힘차게 돌아가는 상모의 움직임 등 무예적인 몸짓과 뛰어난 기·예능들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주삼천포 농악이 문화재로 지정된 데는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교장을 역임한 기산 박헌봉(1906~1977, 단성면 남사 출생) 선생의 역할이 컸다. 
기산 선생은 해방 이후 줄곧 국악의 진흥을 위해 힘쓴 인물이다. 특히 해방 이후에는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던 창악(판소리) 관련자료를 집대성해 <창악대강>을 출간하기도 했다. 
최종실 위원장은 “기산 선생의 공로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농악을 전수해 학생들이 폭넓은 연희교육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체험 힐링교육은 물론 국악부흥 프로젝트 기회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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