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4월은 산불예방의 계절

산청시대 2019-04-16 (화) 22:24 5년전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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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철 / 산청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조사담당

4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거리 곳곳에 만개한 벚꽃과 연노랑 개나리 등 새싹들이 자라고 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최근 계속된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 누적강수량 감소의 영향이 산불의 위험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올해 또한 봄철 산불여건은 지난겨울부터 강수량이 적었던 점과 미세먼지와 4~5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며, 산에서 웰빙을 즐기려는 등산?행락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입산자 실화 등에 의한 산불발생 위험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산불의 예방과 대처법은 ▲산에 갈 때는 인화물질(라이터 등)을 가져가지 않을 것과 담배를 피우거나 취사행위 등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산림 인접지역에서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농산부산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산불을 발견했을 때는 ▲119로 즉시 신고하고 초기의 작은 산불은 외투를 사용하여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하며,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확산되므로 산불 진행경로에서 반대방향으로 대피한다. ▲대피 장소는 다 타버린 지대, 저지대, 연료가 없는 지역, 도로, 바위 뒤 등으로 정하고, 높은 곳은 피한다. 

불길에 휩싸인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살펴본 다음 불길이 가장 약한 곳(나무가 적게 있는 곳, 암석지대 개울, 움푹 파인 곳, 연료가 이미 타버린 곳 등)으로 대피한다.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에는 낙엽, 마른나무 등 연료가 적게 쌓인 곳을 골라 낙엽 등을 긁어 낸 후 손,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는다. ▲불꽃은 윗부분이 온도가 높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지면에 낮게 엎드려야 한다. 
산불이 주택가로 번지고 있다면 ▲불씨가 집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문과 창문을 닫고, 집 주위에 물을 뿌려주고, 폭발성과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 등은 제거한다. ▲주민대피령이 발령되면 공무원 지시에 따라서 신속히 대피하되 대피장소는 산림에서 멀리 떨어진 논밭, 학교 등 공터로 향한다. 
 
아무리 애써 가꾼 산림도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 버린다. 이를 다시 원상복구 하는 데는 정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산불은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산불 예방에 참여해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켜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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