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세상] 말 한마디의 축복

산청시대 2019-10-17 (목) 09:48 4년전 1796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꾸는 격려와 위로의 힘이 되기도 하고, 잊지 못할 마음의 상처로 멀어지기도 합니다.
어느 주일날, 교회를 잘 다니던 한 부부가 교회 가기 전에 심한 말다툼을 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교회에 갈 기분이 안 난다고 골프채를 들고 나갔습니다.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데 너무 세게 힘을 주어치는 바람에 뒷땅을 쳐서 갈비뼈에 금이 갔습니다.

그 소식을 접한 아내가 대뜸 말했습니다. “거 봐요. 주일날 교회는 안 가고 골프장에 가니까 벌 받은 거예요.” 언뜻 들으면 좋은 신앙심에서 나온 말 같지만, 그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반성하는 남편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진짜 지혜로운 아내라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여보! 많이 아팠지요. 내가 당신 마음을 아프게 해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미안해요”
그렇게 따뜻하게 위로하면, 남편도 눈물을 글썽이며 좋은 말을 해줄 것입니다. “당신이 무슨 잘못이요. 내가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말을 주고받습니다. 말은 소리가 아니라 나의 인격이고 생각이며, 뜻이고, 꿈이며, 사랑입니다. 말은 약도 되고 독도 됩니다. 같은 말도 독하게 내뱉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쁘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약속 시간에 늦은 친구에게 “오늘도 역시 늦었군! 시간개념도 없는 친구 같으니라고”라고 말하는 대신 “바뻤지~ 오느라고 힘들었겠다”라고 말해봅니다.
실수를 자주하는 직원에게 “또 실수야? 도대체 몇 번을 얘기해야 제대로 할 꺼야”라고 말하는 대신 “지난번보다는 많이 나아졌네! 다음번에는 더 세심하게 차분히 해 봐”라고 말해봅니다.
급한 때에 연락이 안 된 자녀에게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핸드폰은 왜 들고 다니니‘라고 말하는 대신 ”큰 일이 생긴 게 아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해봅니다.

말은 사람의 향기라고 합니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냄새가 독하면 곁에 가까이 두기 어렵고, 반대로 화려하지 않아도 향기가 좋으면 그 꽃을 방안에 들여 놓게 됩니다.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검에는 두 개의 날이, 사람의 입에는 백 개의 날이 달려 있다’는 속담처럼 말로써 다른 사람을 위로해 줄 수도 있고, 책망할 수도 있으며, 용기를 줄 수도 있고, 실망을 줄 수도 있습니다.

‘내가 높음’을 드러내는 교만한 언어에는 불행이 찾아오지만, ‘내가 낮음’을 고백하는 겸손한 언어에는 행복이 찾아옵니다.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칭찬하고, 축복하고, 복을 전하는 말을 합시다.
가족들, 주위 사람들에게 행복과 축복의 말을 합시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잘했어” “기도해 줄게” “넌 항상 믿음직해” “넌 잘 될 거야” 짧지만 이런 한마디 말이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이 행복할 때, 우리는 더욱 더 행복해 진답니다.

<펌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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