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강 시단] 지리산 산청 곶감

산청시대 2020-02-13 (목) 01:21 4년전 1655

지리산 산청 곶감 속에는
한 땀 한 땀 일구어온
농부들의 땀방울이 영글어 있다.
목화솜 같은 순박한 농부들의
따뜻한 정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지리산 산청 곶감 속에는
청정골 지리산 산청의 맑은 햇살이 들어 있고
천왕봉 아래 잔잔하게 나뭇가지를 흔드는
자연 바람의 숨결이 스며들어 있다.

지리산 산청 곶감 속에는
산청 선비들의 숨소리가 들어 있고
산청 농부들의 숨소리가 들어 있다.
문풍지를 흔드는 차가운 겨울바람 따라 
동화 속 호랑이와 아이들의 웃음소리
산청사람들의 꾀꼬리 같은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지리산 산청 곶감 속에는
산청사람들의 고운 향기가 들어 있고
대한민국 사람들의 황금빛 희망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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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근 / 시인, 시낭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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