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전업주부 10년 납부하면 노후 용돈

산청시대 2020-07-24 (금) 12:08 14일전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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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성 / 국민연금공단 진주·산청·하동지사장

3040세대들이 재무적 안정이 보장되는 은퇴 후 삶을 꿈꾸면서 연금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은퇴 후 풍족한 시간이 예정돼 있으나 매일 직장에 출근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마음 한편이 든든하다.

젊을 때부터 노후 자금을 마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세 가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축액이 적으면 안 된다. 그리고 가입 기간이 짧고, 투자 비중이 낮은 것도 안 된다.’ 노후의 주요 수입원을 연금이라고 답한 고령 응답자 비중은 1980년 1%에서 지금은 13%까지 높아졌다. 그래도 70~90%에 달하는 미국이나 일본, 독일의 고령 세대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 주부인 아내도 연금에 따로 가입했다면 둘이 연금 맞벌이를 하게 돼 늘그막에 큰 힘이 될 것은 틀림이 없다. 평생 돈을 벌 수 있다면 이런 준비를 안 해도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55세 남녀가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각각 1.2%, 3.9%다. 그만큼 은퇴 후 돈벌이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해진다는 것이다.

최근 주부나 경단녀의 국민연금 가입이 늘고 있는 것도 ‘연금 맞벌이’란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생겨난 사회 풍속도다. 의무 가입대상도 아니지만 ‘10년만 채우면 노후 용돈 된다.’면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임의가입자의 80%가 여성이다. 2020년 1월말 현재 기준, 전국의 임의가입자 수는 33만2,806명이다. 준비 방법을 몰라 시간을 흘러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먼저 개인별 각종 연금정보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든, 금융감독원 통합연금 포털 (100lifeplan.fss.or.kr) 을 꼭 들러봐야 한다. 현재 가입 중인 국민·퇴직·개인연금에 지금까지 납부한 금액과 연금개시일 예상 연금액을 자세히 조회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이용이 가능하다.

‘노후 재무설계’서비스도 제공한다. 내 연금자산 수준이 노후 생활비로 충분한지 아닌지, 정확히 얼마가 부족한지도 산정해 준다. 부부 기준, 개인 기준은 물론, 예상 은퇴연령 등 각자의 사정에 맞게 산정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제시한 최저 노후 생활비는 부부 기준 160만 원, 개인 기준 99만 원이다. 적정 노후 생활비는 부부·개인 기준 각각 225만 원, 142만 원이다. 2020년 1월 현재 기준, 전국의 국민연금을 받고 계시는 분은 491만 9,732명이며, 지급액은 1조 9,377억 원이다. (1인당 월지급액, 평균 473,897원)

‘연금저축 어드바이저’도 활용할 수 있다. 기초정보를 입력하면 재무진단 결과를 보여주고, 개인 성향과 상황을 고려한 연금저축 상품을 추천해 준다. 추천 상품목록에는 연평균 수익률과 공시이율, 상품 유지 건수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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