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6차산업 시대 산청, 꿈의 시골 도시로

산청시대 2021-02-09 (화) 02:05 3년전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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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 산청한방약초축제 집행위원장

지난해 말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지역 경쟁력평가’에서 산청의 지역 재생 잠재력 지수가 전국 229개 시군 중 1위라는 평가결과는 산청에 바탕을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는 말 않아도 세월이 증명해 주고 있다. 사회변화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연조건과 문명의 힘이 보태져 결정되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사실, 인구가 집중되는 수도권을 제외한 농어촌지역은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 때부터 은근히 걱정해야 했고, 이제 인구소멸과 지역소멸 위기는 어디서나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되고 말았다. 산청도 그 위기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지역이다. 지역 성장 잠재력과 긍정적 복지 지표로 작용하는 출산과 인구증가 정책이 행정가의 단순한 아이디어나 지원만으로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다.

분명한 것은 그 지역이 가진 성장 잠재력이다. 그 잠재력은 앞서 언급한 자연조건과 인간의 예지로 만들어지는 문명의 힘이다. 성장 잠재력과 문명의 힘은 누가 힘겹게 외치고 다니지 않아도 미래세대는 자신의 감각과 디지털 정보력으로 인지하게 된다. 생활문제가 절실하므로 촉이 더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6차산업 시대 산청, 꿈의 시골 도시로 손색없는 자연환경과 교통 관광 인프라 구축, 항노화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내 집 마당에 성큼 들이닥친 현실을 두 손 벌려 맞을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이 기운을 긍정과 희망의 마인드를 가진 젊은이들에게 불어넣어 주고 행정적, 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따뜻한 지역의 민심도 보태어 응원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하여, 젊은 미래세대가 바이오산업과 항노화 산업체에 앞다퉈 불을 밝히고 토실토실한 그들 부부의 2세들이 골목길과 학원가에서 아침저녁 정답게 마주치게 될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그 미래세대의 빛나는 영혼들에 우리 기성세대는 더 넓게 길을 트고 더 따뜻하게 감싸 안아 그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에너지가 되어야 하는 일도 소중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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