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청렴의 길

산청시대 2021-06-15 (화) 22:45 2년전 1936

김태곤 / 산청양수발전소장

 

최근 공정하게 부동산 업무를 수행해야 할 공공부문 직원이 부동산 투기를 하여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던 많은 무주택 국민을 분노하게 하였고 정권을 위기 상황까지 몰고 간 바 있다. 해당 기관은 해체 수준까지 조직이 개편될 것이며 올해는 낮은 경영평가로 직원들은 수백만 원의 상여금을 못 받게 될 것이다. 조직개편이나 낮은 성과급 이외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을까? 답은 역사와 상식 책을 보면 나와 있다. 공직자가 청렴의 길을 걷고 공정한 자세를 갖는 것이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다산 정약용이나 이순신도 청렴을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가치로 강조하였다. 조선 시대는 주요관직을 차지한 양반의 시대였다. 이들이 공직 업무를 수행하면서 부패하면 피지배계층인 백성과 노비들이 고생하였다. 현재도 다원화된 사회이긴 하지만 아직도 공익적인 의사결정은 주요 공직자가 한다. 양반과 노비가 없는 시대이지만 조선 시대와 똑같이 공직자의 청렴 여부가 국민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 역사는 반복된다. 오늘 사는 우리에게 정약용과 이순신의 ‘청렴하라’는 가르침을 가슴에 깊이 새겨야 하는 이유이다.

청렴함이 기업에는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경쟁요소이며 개인에게도 가장 많은 보수를 제공한다. 외부 국민에게도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함을 당연하다. 최근 유행하는 ESG 경영도 어쩌면 청렴 경영의 연장일 수 있다. 내부만 바라봐서는 안 되며 외부고객이나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것이 청렴 경영과 일맥상통한다. 현재를 사는 우리가 가장 중요시하고 지켜야 할 기준이 청렴의 길이다. 이 길을 따라야 회사는 지속 가능하게 되고 개인도 조직 속에서 정년퇴직까지 지속 가능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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