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뇌출혈, 골든타임을 알아야 생명을 지킨다
산청시대
2022-10-20 (목) 19:10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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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근 / 산청소방서장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이 있다. 그중 뇌출혈은 ‘뇌 조직안의 혈관이 터져서 직접적인 뇌 손상이 생기는 질환’이며 원인으로는 75%가 고혈압으로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져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생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조증상으로 ▲몸의 한쪽이나 얼굴에 마비가 왔다가 풀림, 힘이 빠짐의 마비 ▲ 감각이 둔해지는 감각 이상 ▲갑자기 남의 말을 알아듣거나 말을 하기 어려운 언어 장애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는 시력 저하 ▲눈에 커튼을 친 것처럼 한쪽 시야가 어두워지는 시력 장애 ▲갑작스럽고 심하게 머리가 아픈 두통 ▲갑자기 서 있거나 걸을 수가 없는 어지럼증 ▲몸이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 중심을 잡을 수 없는 평형감각 이상 등이 있다. 뇌세포는 짧은 시간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도 손상을 입고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는데 뇌출혈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전문병원에서 치료해야 하며 늦어도 3시간 이내에 응급치료를 받아야 후유증과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러므로 뇌졸중 증상이 의심될 때는 바로 119에 신고하여 치료가 가능한 전문병원으로 신속하게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후유증으로 고통을 느끼는 환자와 가족을 볼 때가 종종 있다. 평소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뇌졸중 증상이 의심될 때는 가볍게 지나치지 말고, 신속하게 119로 도움을 요청해 전문병원에서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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