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산청에 오길 잘했다”

산청시대 2022-10-20 (목) 19:10 1년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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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 산청한방약초축제 위원장

 

“산청이 참 좋아요. 산수도 아름답고 볼거리도 많고 인심도 좋구요”

산청이 그냥 산청이 아니다.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청정한 것은 기본이고, 역사의 흐름 속에 산청만의 특별한 향기가 서려 있어 어디에서나 그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더군다나 얼마 전에는 밤머리재를 관통하는 터널이 개통되어 재를 사이에 둔 남북부 간 간극의 벽이 허물어지고 첩첩산중이던 대원사 골짜기의 비경과 지리산 천왕봉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더군다나 서울 쪽에서는 약 30분의 운행 시간이 단축되었으니 산청을 찾는 모든 분께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고, 그로 인해 우리 산청의 다양한 문화·관광·휴양의 유용성은 커지고 로드맵은 취향에 맞추어 아주 편하고 자연스럽게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19 감염이 뒤흔든 지난 2년여 동안 선보이지 못했던 산청한방약초축제를 비로소 개최하게 된 것은 다행히 아닐 수 없다. 축제는 지역의 모든 것을 널리 홍보하는 가장 좋은 기회이자 지역산업의 발전과 주민화합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이벤트다. 모진 가뭄과 거친 태풍의 위협을 극복하고 산자락 따라 강줄기 따라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은 대풍작을 예고하고 땡볕에서 고생한 농부의 보람과 자존감이 배어있다.

산청은 모름지기 1.2.3차 산업이 단계별로 고르게 고도화되고 자연스럽게 6차산업의 궤도 안에 진입되어 빠르게 진행 중이다. 맑고 푸른 가을 하늘과 풍요로운 황금 들판을 누비며 일렁이는 산들바람이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동의보감촌 자락에 아름답게 구절초가 피어나 축제 분위기를 북돋아 준다.
산청은 이번 한방약초축제를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하며 그 바탕 위에 10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2023산청세계한방항노화엑스포는 전 세계인에게 울림이 되고 감동으로 보답해 드릴 것이다. 그동안 쌓아온 우리 산청의 우수한 역량과 지혜를 다듬고 넓게 펼쳐서 아름답고 행복한 산청을 만들고 산청을 찾는 모든 분 들로부터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
“오늘, 산청에 오길 참 잘했다.”라는 칭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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