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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마을 예비대학 만족도 높아농촌협약 시군역량 강화사업 추진내년 마을별 4억원 사업예산 편성​산청군 농촌협약지원센터(센터장 김진곤)가 주관하는 마을 발전 프로그램인 마을 예비대학이 마을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오는 9월까지 진행되는 2022년 마을 예비대학에는 산청읍 장재마을, 차황면 궁소마을, 오부면 중촌마을, 시천면 중산마을, 신안면 외고마을 등 5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마을 예비대학은 마을공동체 회복은 물론 마을 발전계획을 주민 스스로 수립, 사업을 추진할 수 …
강선주 법학박사 / 편집위원, 전 진주경찰서장​​아인슈타인은 7살 때 겨우 글을 깨우치기 시작한 늦둥이였다. 베토벤은 음악 교사로부터 ‘전혀 음악에 소질이 없는 아이’로 평가받았다.에디슨의 담임선생은 그를 ‘교사 생활 12년에 이처럼 멍청한 아이는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월트 디즈니는 한때 신문기자로 재직하였는데 편집국장은 그에게 ‘자네는 아이디어도 글재주도 없으니 사표를 쓰라’고 종용했다.영국인들로부터 가장 존경을 받는 윈스턴 처칠은 6학년을 두 번 다닌 지진아였다. 세계적인 기업가 올 워드는 점원으로 있던 20대 초반에 가게주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022년 기본형 공익 직접지불금 신청인을 대상으로 공익 직접지불제 준수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7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점검한다. 아울러 공익직불금 신청 농업인의 17개 준수사항 중 하나인, ‘공익기능증진 의무교육’을 위한 집중 교육기관(2차)도 운영할 계획이다. 기본형 공익직불제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해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직불금을 받는 농업인에게는 17가지 준수사항 실천이 요구된다.농관원은 2022년 공익직불 신청 농업인에 대해서 농지의 형상 및 기능 …
강선주 법학박사 / 편집위원, 전 진주경찰서장 칸트의 거짓말에 대한 결벽증은 유별하다. 칸트가 그런 도덕법칙을 강조한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느 날 그의 아버지가 말을 타고 산길을 지날 때였다. 강도들이 그에게 가진 것을 빼앗은 뒤 물었다. “숨긴 것이 더 없느냐?” “없습니다.” 물건을 모두 빼앗은 강도들은 그를 놓아주었다. 그런데 길을 가던 칸트의 아버지는 바지춤에 몰래 숨겨둔 금덩어리가 있음을 뒤늦게 발견했다. 그는 강도들에게로 다시 돌아갔다. “조금 전에는 경황이 없어 숨긴 게 없다고 했지만 지금 보니 이 …
김태곤 / 산청양수발전소장​최근에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이 본격 시행되어 공직자에게 법으로 한층 엄한 청렴 기준을 요구하게 되었다. 이러한 청렴의 기준은 새로 생긴 것이 아니고 역사적으로 볼 때 오래전부터 제시되어 왔다.조선 후기, 목민심서를 저술하신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는 말씀하셨다. “청렴은 관리의 본무本務이며, 모든 선의 근원이고, 여러 덕의 뿌리다. 청렴하지 못한 자로서 능한 관리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정약용 선생은 조선의 시작부터 있던 역대 청백리를 말하며 소수의 청백리에 대해 수치스러움을 개탄하며, 청렴의 행동 규범…
산청읍 전경. 왼쪽 아파트 자리가 명륜중학교 옛터다​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니 별 의식 없이 다녔는데 중학교는 좀 다르다. 내가 최초로 선택한 학교다. 선택한 경위야 말하지 않겠다만 얼마나 어렵게 살았으면 학비가 부족하여 반듯한 공립을 두고 사립학교를 선택했을까.메주콩(명중을 공립 중학교 학생들이 그렇게 부르면서 우리를 놀려 먹었다)이라 놀림까지 받으면서 다닌 학교지만 나에게는 금덩어리 같은 보물이다.보배(?) 같은 아내를 그 학교에서 찾았고, 지금까지 아들 하나에 딸 하나 낳고 잘살고 있으니 여한이 없다. 그뿐이면 말도 안 하겠다. …
임종식 / 산청한방약초축제 집행위원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년 반 만에 감기 같은 감염병으로 취급되면서 거리두기가 해제되었다. 대부분의 식당가는 물 만난 고기처럼 생기가 돌고 있다. 코로나로 가장 많이 타격을 입은 업종도 식당이지만 가장 많이 달라진 곳도 식당이다. 그사이 대부분 퍼지고 앉아 먹는 식탁에서 의자 있는 식탁으로 바뀌고, 술잔 돌리는 관행도 퇴출되었다. 앞접시에 덜어 먹는 문화가 자리 잡아 가면서 위생 관념이 높아진 것도 좋은 일이다. 나쁜 코로나가 모두를 힘들게 했지만 이런 면에서는 좋게 한몫을 한 셈이다.코로나 …
산 같은 사람 뒷모습만 봐도 마음이 편안한 사람이 있다힘들다 하소연하지 않아도 벌레 먹은 풀잎처럼 상처 난 마음을 보듬어준다작은 나를 큰 사람이라 말해주며날개형 인맥이 되어 주는 사람이 있다진흙 속에서도 피어나는 연꽃으로 살아가라며‘연당’蓮塘이라는 아호를 선사해준 사람언제나 “연당”하며 따뜻하게 불러주시며붓끝으로 세상사 희로애락 다 품어준다낮은 곳에 있어도 가장 높은 사람가진 것이 없다 겸손하지만 다 가진 사람내 아버지의 먹내음을 닮은 사람차 한잔을 나누기만 해도 가을 들녘처럼 마음이 넉넉해진다뒤를 따라 걷기만 해도 마음이…
산청읍 전경​1. 오랜만에 모임에 나가 친구들에게, “요즘 세상이 어수선한데 고향 방문은 어떠냐”고 물었다. 한 친구가 말한다. “고향에 계신 형님이 작은방 문이 고장이 나서 안 열린다며 고쳐야 할 텐데 수리비가 없다고 하시더라.”라며 웃는다.그 친구 말을 듣고 “야! 이 자슥아! 작은방 문이 고장 났으면 큰방 문은 온전할 것 같으냐? 둘 다 고쳐드려!”라고 말하려다가 고향 방문과 고향 집 방의 문, 고향과 형님이 사는 곳이 어떻게 다른지 헷갈려 잠시 머뭇거렸다. 그러다가 나는 말이 안 되는 소리를 질렀다. “야이! 자슥아! 꼭 방…
강선주 편집위원 / 법학박사, 전 진주경찰서장​칡은 하루에 최고 30㎝씩이나 자라면서 촉수에 닿는 나무는 무조건 타고 올라가서 햇빛을 못 보게 해 죽게 만들어버린다. 식물 생태계의 무법자로 악명이 높은 칡은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는 구황식물로 아주 이로운 식물이었으며, 약이 되기도 했다. 섬유질과 단백질, 철분, 인, 비타민 등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어 건강식품으로 알아주고 있고, 술독을 풀거나 구토, 고혈압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칡 하면 떠오르는 말이 갈등(葛藤)이다. 목표나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 마찰이 일어나거나 충돌할…
신상조 편집위원 / 전 농협중앙회 감사실장​ ​‘망운당’은 할머니가 사는 집이다. 망운(望雲) 당(堂)은 말 그대로 구름을 바라보는 집이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요, 망운지정(望雲之情)에서 따온 말이기도 하다. 구름을 바라보는 마음, 즉 자식이 객지에서 고향에 계시는 어버이를 그리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지어 놓고 보니 그럴듯하다.‘망운당’에서 저 멀리 천왕봉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때로는 흰 구름이 또 어떨 때는 솜털 구름이 강물처럼 유유하고 고요하게 흐르고, 아주 가끔은 검은 먹구름이 한 마리 용이 요동치는 형상으로 다가…
심동섭 / 진주 노인대학장​우리가 살아가면서 쓰는 말 중에 군자와 소인을 비유해서 하는 말이 많다. 흔히 옛날에는 학식과 덕망을 갖춘 사람이나 높은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을 군자라 했고, 요즘에는 일반적으로 훌륭한 교양을 갖추고 기품과 덕망이 있는 사람으로 고고한 인격자를 이르는 말로 사용된다. 반대로 소인은 군자의 반대말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또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매란국죽)의 고결함과 청결함이 군자와 같다 하여 사군자(四君子)라 일컫기도 한다.<논어> ‘이인’ 편에는 ‘군자는 유어의(喩於義)하고 소인은 유어…
강선주 편집위원 / 법학박사, 전 진주경찰서장​중중산중(中中山中), 중산리에 눈이 내렸다. 매화꽃, 산수유꽃이 피어서 한창인데, 때아닌 눈, 봄눈이 내린다. 밤새 내려서 만산에 백화(白花)가 만발했다. 시인들은 봄눈을 ‘나무란 나무마다 배꽃이 만발했네’(잠삼岑參: 당나라 시인) ‘허공에서 피고 진다/ 봄날 가장 먼저 지는 꽃’(임재건)이라 했다. 당나라 문장가 한유(韓愈)는 ‘白雪却嫌春色晩(백설각혐춘색만), 故穿庭樹作飛花(고천정수작비화)’ ‘백설은 더딘 봄빛이 못마땅했던지, 짐짓 꽃잎인 척 나무 사이로 흩날린다’라고 하였다.이처럼 …
장근도 전 산청군 기획감사실장의 소회​ 원지·단성면 침수지역을 개발해 만든 택지​손때 묻고 정들었던 산청군청을 떠나 온 지 8년이나 됐다. 37년 근무, 세월은 유수와 같다던가. 정말 그렇다. 재직 당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이야기가 있었다. 군청 공무원의 관외 거주다. 다수 산청군민의 화두이기도 하다. 산청군에서 급여를 받으며 관외로 출퇴근을 하고, 퇴직 후에는 진주로 떠난다는 것이다. 위축된 상권회복에 도움은커녕 오히려 지장을 준다는 말이다. 공무원에 대한 볼멘소리와 원성을 너무나도 잘 안다. 필자는 지금 다수 …
강선주 편집위원 / 법학박사, 전 진주경찰서장 ​‘쑥’은 우리 민족사에서 <삼국유사> 단군 설화에 등장한다. 이는 우리 민족이 쑥을 이용한 역사가 5천여 년에 가깝다는 얘기다. 환웅은 하늘로부터 무리 3천을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에 있는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었다. 이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환웅에게 와서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환웅이 신령한 쑥과 마늘을 주면서 ‘이것을 먹으며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될 것’이라고 하여, 호랑이는 이를 잘 지키지 못했으나 곰은 지켜 여자가 되었고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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