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진주군 서면‥1906년 산청군 편입
인구 4,283명‥산청군 면적 16%, 비중 최고
남명 선생 유적지, 법계사, 성모상 등 위치
주소득원 곶감, 딸기, 양봉, 고로쇠 등 차지
주민숙원사업 33건 사업비 10억4천만 투입
산청곶감축제 연초 개최 전국적으로 알려져
시천면은 백두대간이 힘차게 뻗어 내려와 지리산 천왕봉에 와서 그 위용을 마감하면서 주변에 높고 수려한 명산을 거느리고 둘러싸여 있는 형국을 하고 있다.
지리산 정점에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는 천왕봉은 남한서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다. 천왕봉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는 지리산의 빼어난 경관을 일컫는 지리 10경중 제1경으로 3대에 걸쳐 덕을 쌓은 사람만이 볼 수 있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마주하기 어렵다.
■시천면 연혁
원래 살천으로 진주군 서면에 속했는데 1865년 리가 면으로 될 때 신천면으로 되었다가 다시 시천면으로 개칭되었다. 1906년 9월 24일 칙령 제49호로 진주군에서 산청군에 편입되어 면사무소를 원리 165-1번지에 두었다.(현재 덕산중고등학교 근처) 그 후 1988년 11월 25일 면사무소를 사리 762-7번지에 신축이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천면의 현재
시천면 인구는 4,283명(지난해 말 현재)으로 총가구수는 2,170호에 달한다.
30개의 법정리와 11개 행정리, 54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11개 행정리는 ▲사리(사리,양당,서촌,연화), ▲원리(원리,동신,서신,국동), ▲천평리(천평,봉화,송하,상지), ▲중태리(중태), ▲외공리(외공,점동), ▲▲내공리(내공,후평), ▲반천리(반천,불계), ▲신천리(신천,하신,보안), ▲동당리(동당,삼당), ▲중산리(중산,신촌), ▲내대리(내대,예치,남대,거림) 등이다
면적은 127.10㎢로 산청군 전체면적 794.83㎢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산청군 11개 읍면 중 면적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남명 조식 선생을 만나다
시천에는 강인한 기상으로 학문을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평생을 힘쓴 영남학파의 거두 남명 조식의 삶이 있다. 시천면 사리에 조식이 후학을 양성하던 산천재가 그곳이다.
남명은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학자다. 61세에 산청에 자리 잡아 72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만년의 지혜를 이곳에서 나누었다. 산천재 앞 매화나무는 조식이 심은 것으로 ‘남명매’라고 불린다. 산천재와 도로를 마주하고 남명기념관이 있다. 이곳에는 남명 선생과 관련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산천재 남명매
■주요 문화재 현황은
법계사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작은 사찰이다. 544(신라 진흥왕5)년 연기조사가 전국을 두루 다녀본 후에 천하의 승지가 이곳이라 하여 천왕봉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창건하였다.
법계사 3층 석탑은 법계사 적멸보궁 뒤쪽에 위치해 높이 3.6m의 자연바위를 기단으로 하여 그 위에 화강암으로 2.5m 석탑을 세운 것이다. 약식화 된 형태, 조형미의 투박함 등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고려초기의 탑으로 추정된다.
문수암 석가 영산회 후불탱은 1901녀에 조성된 것이다. 본존불을 중심으로 보살상, 사천왕, 제자상과 그 외 권속들이 좌우대칭을 이룬 군집구도이다.
천왕사 성모상은 지리산 천왕봉에 있었던 성모사에 봉안되었던 석상으로 언제 만들어 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지리산을 수호하는 민간신앙의 여신으로 본다. 성모상은 틀어 올린 머리를 하고 있고, 얼굴은 통통하다, 눈은 움품들어 갔으며, 오똑하게 솟은 코밑으로 작은입이 조각되었다. 상반신에는 저고리를 입고 있는 듯 하며, 가슴께로 손을 모아 마주잡고 있는데, 석상전체가 청색을 띠고 있어 매우 특이하다.
■주요 소득원
시천면의 주요 소득원으로는 곶감, 딸기, 양봉, 고로쇠가 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곶감이다.
1970년대 양당마을에서 소일거리로 시작한 곶감은 현재는 800호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밤낮 일교차와 한서 차이가 심한 기후적 특성 탓에 시천면 산청 곶감은 이러한 기후와 특성으로 당도가 높아 연간 35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며 군 대표 특산물로 각광 받고 있다.
■지리산 산청곶감축제
산청곶감축제는 해마다 새해 첫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천평리 곶감경매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풍등띄우기, 곶감 즉석경매, 다문화 가족 노래자랑, 곶감 품평회, 감깍기 대회, 산청곶감노래자랑, 곶감가공식품전시, 산청농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8년은 제11회로 1월 13일, 14일 양일에 걸쳐 개최되었고 4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40여 농가가 참여한 곶감판매장에서는 일반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곶감을 판매, 총 1억 8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되었다.
■올해 추진할 사업
산청군은 올해 8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태~유점간 도로확포장 공사, 사리소하천 정비공사 등 15건의 사업을 착공한다.
시천면이 시행하는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은 원리마을 안길 재포장 공사 등 33건으로 총사업비 10억4천만원을 투입된다. 이 사업이 착수되면 농로와 마을 안길정비 27건과 상수도사업 5건, 농업기반사업 1건 등이 마무리된다.
덕천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