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제 주필의 역사탐방(1)

산청시대 2018-06-29 (금) 01:27 3년전 1179  
백두대간 주맥은 천왕봉에서 수양산을 거쳐 
사리로 내려와 산천재를 감싸고 덕산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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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에 나타난 천왕봉과 산천재

백두대간의 맥이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설악산-태백산-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고, 천왕봉에 머물러 그 주맥을 형성한다는 사실에는 크게 이론(異論)이 없다. 여기서 천왕봉에서 흐른 주맥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를 2회에 걸쳐 추적한다.

천왕봉에서 마지막 흐름이 멈추는 곳은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으며, 각 분야별로 주장하는 바가 서로 다르며, 그에 대한 근거도 다를 수 있다.
이곳에서 인용한 부분의 내용은 학계의 인정받는 논문이나 정식으로 출간 된 서적에 근거하였으며, 개인적 사견이나 특정 집단의 의견이라도 사회에 공인된 정기 간행물에 게재된 내용에 의거하여 인용했다. 또 고서적의 인용은 역자의 번역대로 그대로 인용했다
필자는 이 글의 내용을 직접 다니면서 기록한 것이 아닌, 기록물에 의거해 작성된 것임을 정확히 밝힌다.
이곳에 수록된 내용은 정확한 진위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고, 차후 계속적으로 연구 조사 되어야 한다. 이 내용은 앞으로 관심 있는 전문분야 분들의 지대한 관심으로 보다 폭넓게 연구되어, 뜻있고 보람있는 사업으로 이어져 후손에게 물려주었으면 한다. 

성준제 <산청시대> 주필

■백두대간의 산줄기             
백두대간의 백두는 우리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서 유래된 말이며, 대간은 큰 줄기를 말한다.
白頭大幹은 白頭山에서 시작하여 계곡이나 강을 건너지 않고 큰 줄기만으로 지리산까지 이어져있다. 한반도의 근간을 이루는 등성마루로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하나의 대간체계로 이어져 있다.
우리나라의 기본 골격이 백두산으로부터 지리산에 이르는 산맥계가 중추가 된다. 그래서 지리산을 백두산이 흘러내린 산이라 하여 두류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지리산에는 이칭(異稱)과 별칭(別稱)이 많다. 한자로는 지이산(智異山)이라 쓰지만 읽기는 지리산이라고 한다. 실제로 지리산을 그 음대로 지리산(地理山)이라 쓴 기록도 많다. 원래 ‘智異’는 지리라는 우리말의 음사(音寫)일 뿐이며 지리는 산을 뜻하는 ‘두래’에서 나온 이름이다. 
특히,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두류산·방장산·지리산(地理山)· 남악 등의 이칭이 소개되어 있고, 두류의 류(流)자는 백두산의 맥이 잠시 정류(停留)하였다 하여 류(留)로 씀이 옳다는 제안도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두류산(頭留山)이라는 이칭이 하나 더 추가된다. 이것은 우리나라 전래의 지리 사상인 풍수지리설에서도 받아들여, 실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전혀 이의 없이 전수되어온 땅에 대한 우리 민족의 기초적인 관념인 것이다.
이것을 가장 극명하게 밝힌 이가 신경준이다. 신경준은 그의 <산수고>에서 산의 족보라고 할 수 있는 산맥세의 흐름을 상세하게 파악한 바 있는데, 뒤에 이것을 기초로 <산경표>(山經表)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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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날머리가 ‘사리’라는 근거 
지금까지 백두대간의 맥이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설악산-태백산-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고 천왕봉에 머물러 그 주맥을 형성한다는 사실에는 크게 이론(異論)이 없다. 천왕봉에서 흐른 주맥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를 밝힌다.
 
백두대간은 지리산에서 끝나고, 그 맥은 천왕봉에서 수양산으로 흐르며, 시무산을 거쳐 사리(絲里)에서 끝난다. 
1978년 로타리 산장이 건립되면서 평생을 관리인으로 살아온 ‘지리산 사나이’로 알려진 조재영 옹(89)의 증언이다.
“백두대간은 웅석봉 정상 입구에서 보면 산맥이 시천면 사리 쪽으로 감아 내려온다. 주맥은 항상 감아 내려온다. 전국 산악인들 중 이곳이 천왕봉의 끝머리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진부령에서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문경세재를 거쳐 속리산과 삼도봉, 남덕유산, 육십령, 함양 백운산과 남원 영원재, 주촌면 고기리, 고리봉, 정령치, 만복대, 노고단을 돌아 명성봉, 벽소령, 촛대봉, 연화봉, 장터목, 제석봉, 천왕봉, 중봉, 하봉, 쑥밭재, 독바위 양지, 왕등재, 밤머리재, 석봉삼거리, 소리당재, 사리로 이어진다. 
6.25사변 당시 북한군이 도피하면서 산더미 같은 탄약을 사리회관 인근에 재어놓고 ‘여기서 백두대간 따라가면 물을 건너지 않고 북한까지 간다’고 했다.”

하나의 산에서 물을 건너지 않고 다른 산으로 가는 길은 반드시 있고, 그 길은 오직 하나 뿐이다. ‘물을 건너지 않는다’는 말은 결국 능선 길을 밟아 나간다는 뜻이다. 또한 그 길은 반드시 이어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백두대간을 타고 백두산까지 갈 수 있다는 말이다.
그 능선길이란 5만분의 일 지형도에서 마루금으로 표현된다. 마루금을 잇는 그림이 바로 <산경표>를 바탕으로 한 <산경도>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전국 모든 지역의 개념도를 하나로 잇댄 산줄기 그림으로 이해하면 된다. 다만 <산경도>는 여러 산줄기 중에서 어느 것이 크고, 중요한 줄기인가를 가려 강조해서 그렸고, 거기에 이름을 덧붙인 것이다. 그것은 실제 지형의 축소 복사이며, 동시에 <수계도>(水界圖)라고 할 수 있다. 
(인용; <백두대간의 역사>/장성규/한국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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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제 주필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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