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문화유적 시리즈(6) 단성면 소남리 조씨 고가(경남 문화재 자료 제165호)
대소헌 조종도와 조부 하구정 조응경이 세거 대소헌 조종도 선생과 함안 조씨에 관한 유적은 단성면 소재지에서 소남리로 들어서면 ‘충의공 조종도 세장지 입구’(忠毅公 趙宗道 世庄地 入口)라고 쓰진 입석(入石)이 있고 경호강가에 송객정(送客停)터와 송객비. 대소헌 신도비와 비각이 있다.
단성면 소남리 532-2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조씨 고가는 사랑채 종도리 장여의 상량문에 의하면 1890년(고종 27년)에 세워진 고옥이다. 대소헌 조부 조응경 단성현감 지내 이곳 조씨 고가는 대소헌(大笑軒) 조종도(趙宗道 1537~1597)선생의 조부이신 조응경(趙應卿)이 세거를 한 곳으로 단성현감을 지낸 하구정 조응경 공은 경호강가에 송객정을 지어놓고 탁영과 소요를 하였다고 한다. 대소헌 선생의 자는 백유(伯由)며 호는 대소헌(大笑軒)이고 시호는 충의(忠毅)로 명종13년(1558)에 생원시에 합격한 뒤 1573년(선조6) 안기도(安奇道) 찰방(察訪)을 제수 받았다. 서애·학봉 등과 교의 두터운 대소헌 1592년(선조25년)에 장악원(掌樂院) 첨정(僉正)을 제수 받고 이어 단성현감으로 전임했으며, 1596년(선조29년)에는 함양군수를 배영 받았다. 이어 용인, 단성현감과 금구현령 등을 역임했다. 정유재란 때 함양 황석산성에서 순절 ‘일련 전정 가지론’(一?全鼎可知論 한 점의 고기 맛을 보아도 전체 솥 안의 맛을 알 수 있다)이듯이, 해학적이고 호방한 대장부의 기질을 가진 선생의 학문과 삶의 태도는 남명을 비롯한 스승들과 학자들과의 교유 그리고 문헌인 <대소헌 일고>(大笑軒逸稿)를 통해 알 수가 있다.
민영인 / 문화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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