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청정 산청은 우리가 지킵니다”

산청시대 2019-01-10 (목) 18:39 5년전 1783  

맑은 산청 위해 새벽 여는 환경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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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현, 노병문, 허승준씨(왼쪽에서)가 청정산청 지키기를 다짐하고 있다.

새벽 6시, 여명을 깨면서 출발
50여 배출장소 돌며 ‘구슬 땀’
주 5일 순회‥하루 6시간 작업

배출장소 주차차량 막혀 애로
겨울철 5톤‥여름철 8톤 수거
농촌폐기물종합처리시설 직행

청정 산청 이미지 만들기에
 군민 모두가 관심 가졌으면

“대한민국에서 산청하면 떠올리는 것이 국립공원 지리산과 청정이라는 이미지입니다. 우리 환경미화원들은 깨끗한 산청을 만드는 데 올해도 묵묵히 노력할 것입니다. 군민들도 쓰레기 지정 장소 배출과 종량제 봉투 사용 등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을 실천해 청정 산청 만들기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청정 산청을 만들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산청군내 곳곳을 홅고 다니는 산청군청 소속 환경미화원들의 올 한해 소망이다.
2018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새벽 6시, 생비량면 화현리에 있는 산청군 농촌폐기물종합처리시설을 출발한 수거 차량이 30분 쯤 지나 산청읍 입구에 도착해 널브러진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노병문(48)씨가 운전하는 수거 차량에는 강종현(57), 허승준(39) 미화원이 뒤에 매달렸다. 겨울칼바람에 대비해 온몸을 방한용품으로 감싼 탓이기도 하지만, 작업에 몰두하다보면 추위도 모르게 구슬땀이 흐른다.
이들은 매주 5일 간 5~6시간에 걸쳐 쓰레기 배출장소 50여 군데를 돌면서 생활쓰레기를 수거한다. 대상지역은 산청읍과 금서면 일대로 하루 수거량은 겨울인 요즘은 5톤가량 된다. 여름철에는 이보다 많은 8톤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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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3명이 혼연일체가 되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환경미화원 25명, 3인1조 편성 활약

수거된 쓰레기는 새벽녘에 출발했던 생비량 농촌폐기물종합처리시설로 옮겨져 분리 또는 소각 처리된다.
산청군 농촌폐기물종합처리시설은 2003년 준공 이후 현재까지 군에서 발생된 생활쓰레기를 1일 25톤 처리하고 있으며, 올해 말이면 3단계 증설사업(용량 7만4천㎥)이 완료된다.
산청군청 소속 환경미화원은 전체 25명으로 ◇생활쓰레기, ◇재활용, ◇음식물쓰레기 수거 팀으로 나눠져 있다. 수거차량은 총 11대(5톤 9대, 1톤 차량 2대)가 배치돼 운행된다.
◇생활쓰레기 수거 팀은 1개 반 각 3명씩 4개 반으로 편성돼 있으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산청군 관내를 누빈다. 
수거 팀은 ▲산청읍과 금서면을 담당하는 수거반과 함께 ▲생초면과 오부, 차황, 신등, 생비량면, ▲시천과 삼장면 지역, ▲신안과 단성면을 각각 맡는다.
◇재활용 수거 팀 2개 반은 화요일과 목요일에, ◇음식물 수거 팀 4개 반은 월, 수, 금요일에 산청군 전체를 각각 순회한다.

분리 배출·종량제 봉투 사용 당부

청소차 운전 경력 20여년의 노병문씨는 “일부 쓰레기 배출장소의 경우 전날 저녁부터 주차한 차량에 막혀 쓰레기 수거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주민 자율적으로 주차문제 해결이 어렵다면 산청군이 나서서 배출장소 위치를 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환경미화원에 20여년 넘게 종사한 강종현씨는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용과 재활용품 분리배출은 청정산청 이미지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군민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산 좋고 물 좋은 산청’을 지키기 위해 새벽을 여는 환경미화원들의 소박한 각오는 2019년 산청발전의 여명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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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달리는 환경미화원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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