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강석진 국회의원에게 듣는다

산청시대 2019-01-24 (목) 17:38 5년전 1966  

“제2엑스포, 한방약초 고장 자리매김할 것”

 

산청은 항노화 웰니스산업의 최적지
정신과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발전
교육정책 확대로 인구유입 유도해야

거창 가조출신‥연대 정치학과 졸업
삼성 근무‥민정당 공채로 정치 참여
재선 거창군수 거쳐 20대 국회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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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정자정야’ ‘경세제민’
  국민들이 행복하고
  함께 잘 살아가게 하는 것

“산청은 지리산을 끼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항노화웰니스산업의 최적지입니다. 현재 정부는 함양,거창,합천군을 함께 묶어 4개군 황노화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항노화는 경쟁력 있고 부가가치성이 있는 산업입니다.”


강석진(60) 국회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의 지역구 발전방향에 대한 로드맵이다.

강 의원은 정통 당료 출신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삼성에 입사해 잠시 몸 담았다가 민정당 공채로 정당정치에 뛰어들었다. 
온천으로 유명한 거창 가조에서 태어난 강 의원은 대구 영남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동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강 의원이 여의도 입성하기까지의 정치역정은 굴곡의 연속이었다. 2004년 거창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2007년 국회 진출을 위해 군수직을 사퇴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분패한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과 기술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 등을 거쳐 2016년 열린 20대 총선서 당선돼 국회 등원하게 됐다. 거창군수에서 국회의원까지 10년이 걸린 셈이다.
<본지> 취재팀은 신년특집으로 강석진 의원과 지역현안문제를 놓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토론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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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강석진 의원

-새해 예산 전쟁이 시작됐다.
“2020년 예산은 3월 까지 경남도와 협의하고 5월~8월까지 각 중앙부처와 협의를 마치고 대략 확정을 짓는다. 그때까지 각 지자체는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 등을 부지런히 찾아다니고 있다. 산청과 함양, 거창, 합천군도 예외는 아니다. 지역구 예산 확보를 위해 각 지자체와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

“국도20호선 확장공사 처음부터 시작”

-생비량-시천면 국도20호선 확장공사가 지지부진이다.
“국도20호선 확장공사는 2016년 국토부가 B/C(비용 편익비)를 재조사해 비율이 낮다며 사업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4년 전 도로구간으로 표시했던 표지목도 제거됐다고 한다. 해결방안으로는 2020년에 새로 수립되는 국토종합개발 5개년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산국토관리청과 협의 중에 있다. 한번 사업이 취소되면 원점부터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2월 중 산청함양사건 배상법안 발의

-산청함양사건 배상법안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산청함양유족회와 거창유족회가 지난해 10월, 15년 반목을 끝내고 극적으로 함께 가기로 손을 잡았다. 현재 배상법안은 거창사건만을 다룬 박범계 법안과 산청함양사건을 포함한 김병욱 법안이 올라와 있다. 이들 법안은 모두가 여당 안이니까 지역구에서 김병욱 법안을 모태로 하는 새 법안을 발의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2월에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여기다 법무부, 기재부 등과 예산문제를 돌파해야하는 난제가 남아 있다.”


-산청군이 제2의 전통의약엑스포를 추진하려 한다.
“2022년도에 개최한다는 계획인데, 국제행사는 광역지자체(경남도)와 연합해서 행사 개최 만 3년 전에 기재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늦어도 내년까지는 확정되야 한다. 첫 엑스포가 2013년 열렸으니까 5년만인 2018년께 제2 행사를 추진했으면 적절했으나. 지금도 늦지는 않다. 개최까지 행사장인 동의보감촌의 시설 등을 보강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면 된다. 산청한방약초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승격됐으니, 제2회 한방엑스포까지 개최되면 산청이 한방약초 고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다.”

“지자체간 현안사업 상생이 중요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지자체간 이견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각 지자체 간 상충되는 사업은 서로가 합의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케이블카 설치 같은 첨예한 문제는 군수, 군의회, 도의원 해당지역 군민 모두가 동의해야 지자체간 협의가 가능하다. 서로 밀어주고 상생하면 중앙에서부터 일하기가 쉽다. 황매산 축제는 산청과 합천군이 함께 개최하기로 하면서 공모사업에 선정돼 32억원 국비를 확보했다. 각 지자체간 상생이 중요하다.”

-한우산업 확산에 법적 걸림돌이 많다고 한다.
“산청은 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이다. 연 평균 농가소득이 3800만원, 도시민 소득이 5800만원이지만, 한우농가 소득은 77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젊은 사람이 들어와야 한다. 축산을 하면 돈이 되고 소득이 늘면 참여농가가 유입된다. 청정 환경을 해치지 않은 범위내에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청정 환경 맞게 한우산업 발전시켜야”

-산청군 발전에 대해 평가하신다면.
“산청군은 정신적 자산 또는 문화적 자산이 많이 있다.  남명선생의 경의사상을 필두로 삼우당 문익점, 면우 곽종석, 기산 박헌봉 선생과 성철 대종사 등 정신문화 자산이 풍부하다. 이를 계승해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정학사를 발전시켜 교육으로 인해 이탈하는 주민을 잡고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저연 조건도 활용하고, 그 외 특산품인 산청 딸기, 곶감, 흑돼지 등 소득이 되는 것들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정치란 무엇이라 정의하시는지.
“정치는 <논어>에서 ‘정자, 정야’(政者, 正也) 즉 ‘올바름, 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세제민(經世濟民. 백성을 잘 이끄는 것), 공동체를 잘 이끄는 것,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도 있다. 이런 어려운 말을 떠나 국민들이 따뜻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 함께 잘 살아갈 수 있게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산청공동체 존속위해 향우들 관심을”

-끝으로 군민과 향우들께 한 말씀.
“산청군민들은 자존심과 자부심도 강하다. 특히 향우들의 고향에 대한 애정도 깊다. 산청은 농업이 소득의 중심에 있다. 지금처럼 향우들께서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야 산청이라는 공동체가 존속될 것이라 본다. 선비정신이 깃든 청정산청의 정체성을 지키고 자원을 활용해 산청경제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청군민과 재외향우들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새해 각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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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시대 편집국원과 함께

​산청·함양·거창·합천군 신년인사회

지역구 활동과 향후 계획 보고
산청읍 도시가스 2021년 공급

자유한국당 강석진 국회의원은 신년을 맞아 4일 합천군, 5일 거창과 산청군, 7일 함양군 순서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각 지자체장과 도의원 및 군의원, 주요 당직자와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신년인사회에서 강 의원은 지난해 의정활동 및 지역구 활동에 대한 보고와 향후 계획 등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삼장~산청 국도건설,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선비문화체험 연수사업,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조성사업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성과를 설명했다.
또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돼 실시 설계 중인 산청·합천군 도시가스 공급은 오는 2021년 하반기 산청·합천읍 지역부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석진 의원은 “기해년 새해에도 자유한국당 원내 부대표로서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 숙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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