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호 특집] 이재근 산청군수에게 듣는다

산청시대 2019-06-06 (목) 15:42 4년전 1722  

“민선7기 명품산청, 행복산청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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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엑스포, 2023년 개최 목표 추진 

동의보감촌에 1.9㎞ 케이블카 설치

산청군내 순환 관광벨트 사업 실시


한국선비연구원, 대표 정신교육기관

기존 한우농가 증축으로 사육 확대

귀향인도 귀농인 동등 지원 받아야 

 

<산청시대>는 지령 400호 발간을 맞아 민선7기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재근 산청군수와 대담을 가졌다. 

이재근 군수는 이 자리에서 최근 전국적 힐링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의보감촌의 확장 계획과 2023년 산청엑스포 개최, 동의보감촌~밤머리재 터널~지리산 천왕봉~남명 선생 유적지~남사예담촌~경호강 100리 길~산청읍을 순환하는 관광벨트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한우육성 방안을 제안한 <본지> 질문에 대해 “기존 소규모 한우농가의 증축을 통한 한우 사육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본지>가 추진할 ‘산청향우, 고향 집 갖기 운동’과 관련해 “전국향우등반대회에서 ‘산청을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테니 향우 여러분들이 고향으로 돌어오시라’고 했다”며, “농협 등 유관기관 협조를 얻어 귀향인들이 귀농인과 동등한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근 군수와의 대담은 22일 오후 산청군청 군수실에서 <본지> 이시화 편집국장이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는 성준제 <본지> 주필이 배석했다.

 

-동의보감촌이 최근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의보감촌은 지역 균형 발전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한방 항노화 힐링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동의보감촌은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확장사업이 추진된다. 확장사업이 완료된 동의보감촌은 힐링과 웰니스 부문에서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신다면.

“동의보감촌 광장~왕산 간 1.9㎞ 길이의 ‘왕산 케이블카’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숙박시설인 한방자연휴양림 시설도 확장한다. 특히 동의보감촌 상부인 한방자연휴양림 인근에는 50여㏊에 달하는 치유의 숲을 조성해 힐링과 치유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크게는 주제관 앞 광장을 중심으로 동의보감촌 하단부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해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휴양림과 치유의 숲이 조성되는 상단부는 온전한 힐링을 위한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

 

-국도20호선 생비량-신안 확장공사가 재개되고 단성면 입석까지 확장된다. 나머지 구간은 어떻게 되는지.

“국도 20호선은 생비량면 도리에서 단성 강누리까지 9.2㎞ 구간을 확장포장하는 공사다. 국도 건설이 완료되면 차량 통행량이 많은 인근 국도와의 병목현상 해소는 물론 신안·단성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남사예담촌과 지리산 천왕봉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밤머리재 터널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수도권지역 관광객은 밤머리재 터널을 통해, 남부지역 관광객은 국도 20호선을 통과해 산청과 지리산을 찾게 될 것이다.” 

 

-산청엑스포가 2013년 개최 이후 6년이 지났다. 재개최 추진 계획은.

“제2회 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첫 엑스포 개최 10주년을 맞는 2023년경 개최를 목표로 추진할 생각이다. 현재 용역 준비 중에 있으며 앞서 말씀드린 동의보감촌 확장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개최할 예정이다.”

 

-한우 3만두 육성에는 소규모 한우 농가 증축이 해답일 것 같다. 

“한우는 3만두 가량 육성되면 생산과 도축, 가공, 유통, 판매 등 농장부터 식탁까지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 희망하는 한우농가들과 협의해 증축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또 우리 군에는 이미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기한우 부문에서 안전관리 통합인증 ‘GOLD HACCP’을 획득했다. ‘GOLD HACCP’ 시스템은 보다 안전하게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제도로 각 단계별로 HACCP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HACCP보다도 더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 이러한 선 순환농업은 앞으로 경종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관광산업의 발전 방안이 있으신지.

“산청의 문화관광산업은 우리 군의 역사적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 성장해 갈 것이다. 성철 스님을 비롯해 면우 곽종석, 삼우당 문익점, 남명 조식, 기산 박헌봉 등 그 정신과 성취를 본받고 받아들여 발전시켜야할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러기 위해서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경호강과 단성 문익점 목면시배유지, 남사예담촌의 유림독립기념관과 기산국악당, 지리산 천왕봉을 아우르는 ‘산청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청읍에서 동의보감촌으로, 밤머리재 터널을 통해 지리산 천왕봉으로, 여기서 시천 남명 조식 선생 유적지로, 단성 남사예담촌에서 유림독립운동기념관과 기산국악당을 거쳐 경호강 100리 길을 따라 다시 산청읍과 동의보감촌으로 이어지는 벨트다.” 

 

-관련한 세부 사업을 소개하신다면.

“문익점 선생이 국내 처음으로 목화 재배에 성공한 단성면 목면시배유지를 목화 체험시설과 문익점 생가 건립 등을 통해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인 남사예담촌은 유림독립운동기념관을 중심으로 유림 독립운동가 면우 곽종석 선생 생가 복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독립운동 관광자원화 사업’도 추진한다. 남사예담촌에 조성된 기산국악당 역시 기산 박헌봉 선생 제자들을 중심으로 젊은 국악인들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산청군과 진주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경호강을 레저관광자원화하는 ‘경호강 100리 걷기·자전거길 사업’은 다른 지자체의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산청군은 정신문화 교육·연수의 최적지로 그 중심에는 남명 선생이 있다. 한국선비문화연구원 활성화 방안은.

“2010년 8월 착공해 2016년 개원한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남명 정신을 널리 알리는 연구·교육기관으로 지난해 연말까지 전국에서 4만여명의 연수생이 다녀가는 등 발 빠르게 도약 중이다. 남명의 실천적 선비정신과 청렴문화가 시대정신, 국가정신으로 부각됨에 따라 중앙정부와 경남도의 높은 관심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체험연수사업에 국도비 9억여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경남도와 우리 군이 36억원을 들여 생활관 증축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남명사상 연구기반 구축을 위한 남명집 정본화사업 연구에 착수하는 등 남명의 실천적 선비정신 확산 및 체험 연수기반 확대 구축으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문화 교육기관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겠다.”

 

-귀향하는 향우들이 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정책은.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 있다가 퇴직 등의 이유로 귀향하는 향우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중에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분들이 많다. 향우들이 고향에 잘 정착하도록 적극 돕는 한편 지역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독려할 생각이다. 우리 군은 지난 2011년 ‘산청군 귀농귀촌인 지원조례’를 제정한 이후로 행정기구 설치, 귀농귀촌 정책수립, 유치와 홍보 활동, 정착지원 등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귀향인들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양봉 등 특화 품목을 선정해 전문교육과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끝으로 산청군민과 향우들께 당부 말씀.

“지난 8년의 재임기간이 산청군을 발전의 반석위에 올려놓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기둥을 세우고 그림을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산청은 더 이상 애간장 터지는 시골 산동네가 아니다.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고장, 모두가 즐거운 행복 고장으로 이미 변화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농업인, 소상공인, 남녀노소와 공직자 모두와 두 팔 걷고 마음을 모아 명품산청, 행복산청을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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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장군수 구청장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간담회

[이 게시물은 산청시대님에 의해 2019-06-06 15:51:16 사람들에서 복사 됨] http://scsnews.kr/bbs/board.php?bo_table=B02&wr_id=330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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