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수 산청군산림조합장에게 듣는다

산청시대 2019-07-18 (목) 22:50 4년전 1768  

“산림 미래 가치, 6차 산업으로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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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차 선도산림경영단지 활성사업 매진
조림342㏊·숲120㏊·임목수확342㏊ 목표
톱밥·펠릿 생산으로 주민 고용창출 기여

시천면 천평리 출신‥86년 산림조합 입사
곰취·엄나무·산마늘 재배‥소득 모델 세워
“태풍 대비 사방댐 마을 피해 최소 효과”

 

“산청군산림조합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욱 투명한 경영과 조합원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산주와 임업인을 위한 임업전문 금융기관으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으며 지속적인 경영구조개선 및 특화사업을 통해 건실한 조합이 되도록 하겠으며, 내실 있고 신뢰받는 산청산림조합을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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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산청군산림조합장에 선출된 황인수(58) 조합장의 각오다.
황 조합장은 시천면 천평리 출신으로 일찍이 고향을 떠나 진주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황 조합장은 86년 산림조합에 첫발을 내디딘 뒤 거제시 산림조합을 상무를 거쳐 2006년 산청군산림조합으로 옮겨 전무로 재직해왔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가 막을 내렸다.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는 지난 1992년 강원도 평창에서 첫 대회를 치른 이후 올해로 28회째를 맞았다. 산림자원의 육성과 활용 방안 모색, 임업인 간 정보교류와 경쟁력 강화, 임산물의 브랜드화를 통한 가치 제고 등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산림경영에 대한 정보 교류와 발전전략을 공유하는 자리 인만큼 많은 정보를 공유했다.”

-산청군산림조합 주요 사업을 소개한다면.
“산청군 산림은 80%가 사유림으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는바 조림사업과 숲가꾸기사업 등을 비롯해 버려지는 산림부산물을 활용한 톱밥 및 펠릿생산으로 지역주민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임업기계화 지원센터를 통해 산림사업의 현대화 기계화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소득 다변화로 자립기반 조기 구축을 위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별히 추진하는 사업이 있나.
“가장 매진하고 있는 사업은 올해 3년 차를 맞고 있는 선도산림경영단지 활성화다. 선도산림경영단지는 용재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사업이고, 복합임업을 통해 사유림 경영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다. 산청군에서는 현재 산청읍 모고리와 송경리, 부리 등 12개 마을을 선도산림경영단지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주로 숲가꾸기와 조림, 임도 등 산주를 위한 소득사업을 펼치고 있다.”

-선도산림경영단지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현재 이 사업은 숲가꾸기 33.5㏊와 임도 3㎞를 조성했으며 지난해에는 13㏊에 나무를 심기도 했다. 올해는 조림 32㏊와 숲가꾸기 30㏊, 임도 3㎞ 조성을 목표로 산주들과 함께 각종 산림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 최종 목표는 조림 342㏊와 숲가꾸기 120㏊, 임목수확 342㏊, 임도 조성 20㎞이다. 여기에 조합원들이 단기간에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가해 10년간 집중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형 산림경영 조성단지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산청군산림조합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산림문화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됨으로써 관내에서 산림조합의 위상이 높아졌고, 이는 여수신 증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산청의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임산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용재를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이 큰 자랑이다. 또 ‘산청군산림조합장기·협회장기 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를 15년째 열고 있고 산청곶감축제에서 전국 연날리기 대회도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조합원 소득 증대 방안은.
“조합원들이 곰취와 엄나무 등을 키워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모델을 만들고 있고, 산마늘 재배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수익모델들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으며, 임야가 전체 군 면적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서 조합원들의 수익을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 조합에서는 앞으로 산주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산림경영 기반시설인 임도시설과 사방댐 사업 등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3년도 경남북 지역에 태풍 산바로 많은 호우 피해가 발생했지만, 산청은 차황면 지역에 미리 예방 설치한 사방댐이 토석 등을 차단하면서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없이 마을 피해를 최소화 했을 때 일 등이 기억에 남는다.”

-임업인들께 당부의 말씀.
우리 산청지역 조합원 및 임업인들 간에도 정보 교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해 산림의 미래 가치를 창조하고 새로운 사업 창출로 6차 산업을 통해 가공, 유통, 판매등도 종합적으로 설계하고 추진해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경영을 해야 한다. 임업인들의 많은 동참과 조언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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