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기 산청군농업협동조합장의 소신

산청시대 2019-07-31 (수) 23:27 2년전 831  

‘텃밭에서 나는 모든 농산물을 팔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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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쌀 인지도 제고 위해 현대화 필수”
“산청 딸기 대만 홈쇼핑 진출 가능 열어”
정육가공센터·대형자재백화점 건립 예정

차황면 출신‥35세 때 최연소 상무 승진
상임이사 거쳐 2012년 조합장으로 선출
간이공판장·택배사업으로 농가소득 증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0년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대상지로 산청군이 선정돼 총 사업비 110억원(국비 40억원, 도비 11억원, 자부담 48억원)이 확보됐다.
이번 공모사업의 최대 수혜 기관은 산청군농협이다. 산청군농협은 준공 25년이 지난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쌀 가공·저장시설 확충과 현대화를 추진해 산청 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산청군농협은 가공시설(현미부 6t, 백미부 5t)과 저장시설(사일로 500t 5기, 400t 1기) 등을 확충해 수매 중단 없이 대규모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본지>는 박충기 산청군농협 조합장을 만나 농협 운영방향과 소감을 들었다.
박 조합장은 차황면 출신으로 일찍이 농협에 입사해 35세 때인 85년 산청군농협 상무로 승진했으며, 92년 전무를 거쳐 2001년부터 상임이사를 지냈다. 2012년 보궐선거로 산청군농업협동조합장에 당선된 뒤 지난 선거에서 3선 조합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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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천리안TV 방문한 박 조합장

-RPC개선사업이 확정됐다. 소감을 말씀하신다면.
“현재 낙후된 RPC 시설의 개선과 산청 쌀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는 현대화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RPC 현대화 사업이 확정되기까지 여러 어려움이 많았지만, 산청을 아는 모든 정치권 인사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선정되게 되었다. 어렵게 선정된 사업이고 군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사업이 끝까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농특산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
“농산물 시장의 다변화와 국내 농산물의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수출 물량의 꾸준한 증대가 필요하다. 이번 대만 방문을 통한 바이어와의 면담으로 산청 딸기가 대만의 홈쇼핑이나 쇼핑몰 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 양파는 올해 대만으로 1천여톤을 수출했으며, 추가로 200톤을 더 수출할 예정이다.”

-산청군농협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지난 7월1일 정육가공센터가 착공되어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정육가공센터는 산청흑돼지 6차 산업화 융복합사업으로 건물면적 1,046㎡에 지상 1층 규모로 HACCP 인증시설을 통한 가공 및 유통관련 최신식 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대화된 육가공 시설을 바탕으로 산청흑돼지가 전국은 물론 해외까지도 유통을 확대하여 산청의 대표 명물이 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또 문대지역에 대형자재백화점이 건립될 예정이다. 규모화된 사업물량으로 질 좋은 농자재를 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어, 농가에서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조합원 소득 증대 방안이 있나.
“대표적으로 ‘텃밭에서 나는 모든 농산물을 팔아준다’라는 취지로 시작된 농산물간이공판장을 들 수 있다. 이전에는 판매처가 없어 버려진 농산물도 간이공판장에 출하하면 소득이 되므로 조합원 소득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또 택배사업을 통해서도 소득 증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농협의 택배사업은 2017년 말부터 시작되었으며, 타 택배사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3,800원이므로, 택배를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던 농가에는 택배비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통합농협이 출범한지 17년이다. 장단점은.
“장점은 면단위 농협이 할 수 없는 대형사업, 예를 들어 RPC, 도정공장, 농산물종합유통센터, 농자재백화점 등 대형 사업을 옛날 농협에서는 할 수가 없었다. 또 어떤 사업이던지 규모화가 되어야 하는데 이런 점이 해결되어 이점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대량 구매하는 농산물 포장 상자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개별 구매하는 것 보다는 물량이 큰 10억, 20억원이 되면 좀 싸게 질 좋게 또 신속하게 구입할 수가 있다. 단점은 조합장과 조합원과의 대화가 어렵다. 워낙 구역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조금 애로가 있다.”

-통합농협으로서 지자체 협력관계가 중요할 것 같다.
“올해 같은 경우는 양파가 과잉 생산되다 보니 처리할 방법이 없다. 농협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런 농산물 과잉 생산에는 우리 지자체도 보조나 생산 선도금, 수출 보조금이라든지 하는 부분들을 지원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고 과잉생산이 되었을 때 적극적으로 개입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또 RPC, APC, 대형자재센터 등 대형으로 운영하는 사업장의 경우 산청군 전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해야 되므로, 사업에 대한 부담이 많다. 이런 사업들은 농업인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 사업이므로, 농업관련 생산비 및 생산자재 지원이 확대되었으면 한다.”
-조합원과 군민께 당부의 말씀.

“현재 산청군농협은 상호금융 1조원 규모로 지역의 대표 농업금융기관이다. 이제 우리 농협도 50주년을 맞이해 함께한 50년을 기반으로 함께할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산청군농협을 지난 50년과 같이 항상 믿고 이용해주시고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 항상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 지역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하며, 조합원은 물론 군민이 행복한 산청군농협을 반드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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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시장 개척에 나선 권동현 지부장과 박 조합장, 김희주 경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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