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문수암 클래식 산사음악회’ 성료

산청시대 2019-08-15 (목) 16:37 4년전 1773  

“‘수제천’처럼 아름다운 사랑 펼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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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저녁 시천면 마근담 문수암서
주민·향우·관광객 등 300여명 참석
꼬니-니꼬 체임버 앙상블 연주 개막

바리톤 신화수·창원남성합창단 무대
피아니스트 임동창 자작곡 등 연주
‘수제천’ 세계 최고 음악 평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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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니-니꼬 체임버 앙상블

‘한여름 밤의 문수암 클래식 산사음악회’가 지난달 27일 저녁 시천면 마근담 문수암(주지 기영 스님)에서 열렸다.
음악회에는 지역 주민과 향우,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절 마당을 가득 채웠다.
꼬니-니꼬 체임버 앙상블(지휘 최천희)의 연주로 시작된 음악회는 바리톤 신화수의 독창과 창원남성합창단의 합창으로 이어졌다.
또 세계적 피아니스트 임동창의 ‘효재의 꿈’ 등 자작곡 연주로 한여름 밤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특히 앵콜 곡으로 ‘정읍사’로 전해진 ‘수제천’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수제천’의 원래 이름은 ‘정읍’(井邑)으로 ‘정읍사’를 말한다. ‘정읍사’는 7세기 중엽 이전부터 불리던 백제 노래로 고려인들에게까지 전해졌다가 조선조에 와서 처음으로 문자화된, 한글로 전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내용은 정읍현에 사는 어느 상인 아내가 행상 나간 남편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자 높은 산에 올라가 남편이 오기를 기다리며 부른 노래로 애달픈 마음이 담겨 있다.
임동창 피아니스트는 “‘수제천’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민속음악 그랑프리에서 세계 최고 음악으로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임 피아니스트는 “지난해 작고한 영화 ‘러브 스토리’ 감독 프란시스 레이를 만나 ‘우리나라에는 1300년 된 러브스토리 음악이 있다’고 설명하고 그의 앞에서 ‘수제천’을 연주했다”며, “연주를 들은 프란시스 레이는 ‘세계 최고의 음악’이라 평가했다”고 전했다.
임 피아니스트는 “‘수제천’ 내용처럼 부부나 연인 등 모든 사람들이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펼치기를 바란다”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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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한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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