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예찬12] 세기의 명작 ‘동의보감촌’ 탄생사

산청시대 2019-09-11 (수) 18:14 2년전 775  

국내 최대의 한방테마파크로 조성된 동의보감촌이 한방 중심의 국민건강 메카로 확실하게 뿌리를 내린 지도 상당한 세월이 흘렀다. 산청군이 야심차게 추진한 동의보감촌이 이 곳에 자리를 잡은 것은 여기가 백두대간의 ‘기’(氣)를 가장 정통으로 받는 터라는 점과 약초 서식의 적지라는 두 가지 천혜적 지리조건을 들 수가 있겠다.

이에 더하여 이미 사회적 으로 활발하게 진행되던 웰니스 (Wellness) 풍조와 그동안 소설이나 방송드라마를 통해 우리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동의보감’의 배경이 산음(山陰)이었다는 점도 한 가지 몫으로 작용했을 거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웰니스(Wellness)는 미국 의학자 헐버트(Halbert L. Dunn) 박사의 주장으로 만들어진 건강생활 개념인데 생활과학으로서의 운동을 일상생활에 알맞게 융합시켜 건강하게 살아가자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어서 산청군이 추진한 동의보감촌 프로젝트로서는 좋은 동반자적 우군을 만난 셈이다.

1990년대에 들어 산청군이 기획하고 출발한 동의보감촌 프로젝트는 1998년 3월,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하고 이듬해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중앙심사를 거쳐 2001년 3월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받아내는 것으로 그 기초 작업이 마무리되었는데 주소지는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로 555번길 45-6이다.

출발단계인 2001년 12월에 부지 4만6,997㎡에 기반시설공사를 착공, 2004년 6월에 완료하고 2005년 6월에는 관리사무소를 비롯한 불로문, 기념품판매장 등의 공공건축물이 준공되기에 이르러 그 면모를 드러내게 되었다. 이어 2007년, 산청한의학박물관 개관을 비롯하여 야외전시물(2010), 동의본가(2012)가 준공된 데 이어 2013년에는 전통의약체험관, 엑스포 주제관, 산청약초관, 한방기체험관(동의전) 등도 마감되어 그 규모가 크게 확장되었고 때맞춰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행사를 개최하여 온 세계에 산청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환경개선 사업은 속도를 더한 끝에 2014년에는 한방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2015년에는 야외 휴양시설 및 자연학습장(한방미로공원)도 완공해 확실한 모양새를 갖춘 결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2017년에는 웰니스(Wellness) 관광 25선에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열린 관광지에 오르는 등, 명실 공히 세기의 명작 동의보감촌으로 성장해 온 것이다.
동의보감촌은 산청이 지니고 있는 세계급 자랑꺼리다. 동의보감촌을 포근하게 안고 있는 왕산 자락에서 저 아래로 바라다 보이는 특리 마을과 경호강 강줄기가 한 폭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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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아늑한 왕산 허리 감도는 약초 향을
즐기며 남긴 자국 천층만층 쌓이는데
어디쯤 오고 있는지 대를 이을 신의는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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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한국인이 가장 자랑스러워하고 현재까지도 애용하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은 선조29년(1596) 어의 허준이 왕명을 받아 이명원·양예수·김응탁·정예남·정작 등과 함께 편찬을 시작했다. 하지만 다음 해 정유재란으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선조34년(1601)부터 편찬을 재개해 광해군2년(1610) 완성되었다. 광해군은 선대 임금의 유지를 받들고자 곧바로 <동의보감>의 간행을 명했지만 출판사정이 여의치 않아 그로부터 3년 후인 광해군5년(1613) 간행되었으니 이것이 바로 동의보감 초간본이다. 조선시대에 관에서 편찬한 서적은 금속활자나 목판본으로 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 초간본은 목활자 본으로 간행되었다.

현존하는 <동의보감> 초간본으로는, 국립중앙도서관 오대산 사고본(국보 제319-1호),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적상산 사고본(국보 제319-2호), 규장각 태백산 사고본(국보 제319-3호, 결본)이 있다. 2009년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동의보감>에 담긴 시대정신과, 독창성, 세계사적 중요성 등을 인정해 초판 완질 2본(오대산 사고본, 적상산 사고본)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동아시아 전체 의학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동의보감>은 전문 의학서적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으로 등재되어 다시 한 번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동의보감>의 체제는 ‘목록’이 첫머리에 있고, 이어서 몸 안의 질병을 다룬 내경편(內景篇)과 몸 겉에 나타나는 의학적 기능과 질병을 설명한 외형편(外形篇), 질병의 발생 원인과 증상, 처방을 특수한 상황이나 특정 연령, 성별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나누어 설명한 잡병편(雜病篇), 약물의 채취와 가공, 처방법 등을 다룬 탕액편(湯液篇), 경락, 혈자리, 침과 뜸의 이론과 시술법 등을 다룬 침구편(鍼灸篇)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듯 역사적인 우리의 자랑꺼리가 현대 한의약계에서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가 궁금해서 창원에서 성업 중인 어느 한의원 원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돌아온 대답은 이에 더할 수 없이 분명했다.
“우리나라 한의학은 <동의보감>을 빼고서는 이야기가 안 됩니다. 한방치료의 시작이 <동의보감>이요, 과정도 <동의보감>이며, 결론도 <동의보감>입니다. <동의보감>이 한의학의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동의보감>이야 말로 조상이 남기신 겨레의 보배요, 세계 인류의 건강을 책임질 자랑스러운 유산이다. 우리 산청이 <동의보감>의 탄생과 국민건강의 영원한 지킴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참으로 자랑스럽다.   

<자료 제공 ; 산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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