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수의 북유럽&아이슬란드 명상 여행기(1)

산청시대 2019-10-03 (목) 00:34 4년전 1711  

조명수 산청군경우회장이 5월30일부터 6월12일까지 북유럽과 아이슬란드 투어에 참가해 기행문을 <본지>에 보내왔습니다.
<본지>는 조 회장의 ‘북유럽&아이슬란드 명상 여행기’를 3회에 나누어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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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수 회장

‘북유럽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스톡홀름’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실시하는 ‘북유럽&아이슬란드 명상여행’을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시작했다. ‘아침편지’는 회원 350만명 중 신청을 받아서 실시하며 여행사처럼 장사가 아니다. 일반여행사들은 북유럽 여행에서 경비 등 진행상의 어려움으로 ‘아이슬란드’ 여행은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아침편지’ 여행은 사전에 현장답사를 마치고 진행한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여행의 특징은 아침저녁 출발 전 도착 후 서로가 포옹하며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한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하는데 이렇게 포옹하며 인사하는데 어찌 인연 아니겠는가. 처음은 서먹해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인사며 감사하는 마음이 서로에게서 우러나온다.

◆5월30일(목)
오후 5시 20분에 대한항공에 탑승해 밤 10시 30분께 최초 숙박지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호텔에 들어가니 밤인데도 밝은 백야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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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발틱해

◆5월31일(금)
호텔 로비에서 고도원 님이 ‘아침 편지’를 읽고 오전 9시에 핀란드 헬싱키로 출발했다. 버스는 50인승으로 우리나라 것보다 크고 볼보제품이다. 창밖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동 중 여행자 38명의 자기 소개 시간을 가졌다. 나의 소개는 퀴즈를 내서 알아맞히게 했다. “힌트로 지리산천왕봉과 선비 고장, 동의보감촌이 있는 곳에서 왔는데 맞추면 곶감 한 상자 선물하겠다”고 했더니 여기저기서 손을 들어 여자 분을 지명했더니 “경남 산청”하고 답을 맞힌 분은 대전에서 왔다는 조국희 님이다. (귀국 후 조국희 님께 곶감을 보내드렸다)
러시아를 떠나는 출국심사도 여러 곳에서 철저하게 하고 있는데 공산당 종주국에서 레닌과 스탈린을 생각하니 짓굿게 내리는 빗줄기를 보면서 조금은 으스스 하지만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푸시킨, 알렉산드로 솔제니친 등을 생각하니 오히려 여기서 러시아 문학기행을 하고 싶다.

오후 2시, 러시아 국경을 통과하고 핀란드 땅에 입국하니 날씨가 갑자기 쾌청해졌다. 높고 푸른 하늘 도로주변의 녹색의 깨끗한 대자연의 향연이다. 핀란드는 인구 556만여명이고 북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유료화를 사용하고 있다. 그 유명한 노키아 전화기가 생각난다.
지리적으로 스웨덴과 소련의 2대 강국에 끼어서 역사적으로 고난을 많이 겪었으며 인구밀도는 1㎢ 당 18명이다. 종교는 루터교가 85%를 차지한다고 한다.
오후 3시40분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도착하여 시내관광을 시작했다. 시벨리우스 공원 호수를 거닐며 놀았다. 바람이 불어서 제법 싸늘한 가을 날씨를 연상한다. ‘템벨리아 두키오’ 암석교회에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고 주변의 작은 가게에서 쇼핑을 했다.
저녁 식사 후 핀란드사우나 체험시간이다. 돌을 뜨겁게 달구어 땀이 나면 바다에 뛰어들곤 하는데 바다물이 너무 차가워서 발만 담갔다. 우리나라 사우나만도 못한데 그냥 체험해 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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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대성당

6월1일(토)
헬싱키 시가지 관광이다. 우즈벤스키 정교회를 갔는데 오전은 문을 닫아서 교회 입장은 못하고 헬싱키 대성당도 문이 잠겨있는 날이다. 제정 러시아 통치시절 정교회 대성당이다가 독립이후 루터파 교회의 대성당이 되었다. 대통령궁 외곽을 둘러보고 도깨비시장을 다니며 구경했다.
오후 5시30분 대형 크루즈에 승선했다. 저녁 내내 비가 내리며 배안 선실은 호텔 객실에 비하면 좁고 불편하나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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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된 바사호와 모조품

◆6월2일(일)
오전 9시30분 크루즈에서 하선해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하니 현지 가이드가 와있다. 인구1.005만명의 스웨덴은 복지 천국의 나라고 가장 깨끗한 정치가 구현되고 있는 부러운 나라다. 9년제 의무교육, 정보통신, 환경보호, 생명공학 분야 등 북유럽 경제의 선두주자며, 이민자들 정책이 세계 최고인데 너무 많이 몰려오면서 이것도 골치 거리다.
핀란드 제외한 북유럽은 유로화를 사용안하고 자국화폐를 사용하므로 유로화를 다시 그 나라 화폐로 바꾸어 사용하는 불편이 있다.
날씨는 아주 쾌청하였다. 여행하기 최고의 날씨다. 우리나라 대사관으로 먼저 갔다. 일요일이라 밖에서 보았다.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는걸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 스웨덴 대사가 핀란드까지 겸임을 한다고 했다. 옆에 있는 정교회를 갔더니 예배중이라 안은 들어가지 않았다. 발틱해 바다를 끼고 도는 주변 공원이 정겹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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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박물관에 전시된 발명품

바사호 박물관 관람을 갔다. 수많은 인파로 복잡하다. 1628년 8월10일 항해를 시작하다가 바로 스톡홀름 항구에서 침몰했으며, 333년이 지난 1961년 인양해 98%는 원형유지를 하고 있다. 길이 62m, 높이 50m로 700개 이상의 조각상이 있고 정말로 웅장한 모습이다. 주변에는 다른 박물관 도 많이 있었지만 바사호 박물관이 최고의 볼거리와 인기란다.
점심식사 후 왕궁을 둘러보았는데 왕궁은 상징적 건물처럼 보인다. 왕이 거처를 하지 않고 시민에게 돌려준 쿠스타프 3세 동상이 시가지에 있다. 아주 훌륭한 왕으로 칭송받고 있다.
2001년 노벨상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문을 연 노벨박물관 관람을 하러가니 마침 ‘마틴 루터  킹 목사’전이 열리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 옥중 얼굴도 전시되어 있으며, 700여점의 다양한  발명품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노벨상 수상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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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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