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면 발전 목표는 인구 1만명 거주”

산청시대 2019-10-03 (목) 00:52 4년전 1735  

신안면 활성화사업 선정 주역 김영자 추진위원장·고재상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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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 토론회 거치며 세세한 지역 현안 파악
주민들 직접 주도해 개발한다는 자긍심 가져
청소년·중장년층 복지 확대로 인구 유입 기틀

 

신안면 발전은 중심지 확장 부지 확보가 필수
“공동체 의식 가지고 다양한 의견 제시해야”
“산청군 관계자와 군의회, 주민들께 감사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일반 농산어촌개발 신규 사업 공모에 신안면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선정돼 19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신안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어울림문화센터 조성, ▲목화장터 육성, ▲마을공동체센터 건립 등을 골자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교육·문화·복지·기반시설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도시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이들 사업은 주민들로 구성 된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본지>는 신안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 김영자(78) 위원장과 고재상(51) 사무국장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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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자 추진위원장                               고재상 사무국장   

   

-사업 선정 과정에 애로사항은 없었는지.
김영자 “사업 선정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과 농촌현장 포럼 개최까지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협조해 주셨다. 큰 애로사항은 없었다.”

-추진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고재상 “100인 대토론회와 추진위원회 회의를 거치면서 사업 선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몰랐던 신안면의 세세한 지역현안을 알게 됐다. 이런 점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아 있다. 또 회의석상에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서로 아파한 것이 뭔지, 또 이런 것들이 개발됐으면 한다는 것 등을 알게 됐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주도해서 지역을 개발해야겠다는 자긍심을 가지게 된 것이 큰 성과다.”

-사업 주제와 방향은 어떻게 선정했나.
김영자 “처음 회의를 개최했을 때 복지 문제가 거론됐다. 신안면 생활여건을 살펴보면 자연마을은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지만 중심지는 청소년과 중장년층이 생활터전을 삼고 있다. 전국적으로 노인 복지는 어느 정도 정착됐다고 예측하고, 청소년과 중장년층 복지 문제를 다루는 실질적 복지 환경 개선에 초점을 두게 됐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복지공간을 만들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이번 사업 추진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
고재상 “신안면 목표는 인구 늘이기다. 자그마한 사업으로는 인구가 크게 늘지 않지만 정주여건이 갖춰지면 인구는 자연스레 늘게 돼 있다. 한때 신안면 인구가 6천명을 돌파했지만 지금은 6천명 선이 무너졌다. 청소년 교육과 문화, 체육 등 중장년층 복지, 이러한 분야가 활성화되면 인구 유입 문제는 해결된다. 신안면 인구 1만명이 애초 목표인데 33개 자연마을에 한두 가구만 들어와 주어도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본다.”

-신안면 발전에 걸림돌은 없나.
고재상 “신안면 발전의 걸림돌은 중심지가 확장할 부지가 협소한 점이다. 남쪽으로는 강이, 북쪽으로는 산으로 막혀 확장할 여지가 없다. 젊은 사람들은 인근 야산을 들어내고 국도 진입도로를 개선하면 원지 도심이 훨씬 커지지 않을까하고 제안한다.”
김영자 “진주 시내버스 노선의 원지 연장도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도심지 고층 아파트가 늘고 있는데 반해 신안면에는 소방서가 없다. 관련기관들도 이런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신안면 자랑을 하신다면.
김영자 “신안면은 산청군 남부지역 관문으로 교통요지다. 공기가 맑고 자연이 청정해 주거 환경이 좋다. 수영장이 있는 문화체육센터가 완공되면 진주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방해 방문객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주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고재상 “추진위원회 회의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가 필수적이다. 회의 때 주민들이 애로사항을 개진해야 이를 개선하고 사업이 진일보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성공은 주민들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김영자 “이번 사업 선정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산청군 관계자와 지역구 군의원 등이 추진위원회 회의에 매번 참석해 주시고 의견을 조율해 주셨다. 특히 산청군청 김재명 담당은 ‘신안면 사업은 지난해 탈락해 재수생이라 이번에 꼭 선정되야 한다’며 동분서주했다. 협조해 주신 주민들과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김영자 추진위원장  신안면 소재지 출신인 남편(81)을 따라 지난 87년 서울에서 고향으로 이주했다.
고재상 사무국장 도산초등학교(33회)와 단성중(30회), 단성고(15회)를 나온 토박이로 방송시스템 관련 일을 하면서 문대마을 이장직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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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복 신안면 이장단장과 안병호 체육회장, 김영자 추진위원장, 오무세 신안면장, 고재상 국장(왼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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