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대성지 산청’ 뿌리는 ‘신의 류의태’

산청시대 2019-10-17 (목) 11:17 4년전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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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류의태·허준 선생 추모제 봉행
27일 한방약초축제 첫날 동의보감촌서
대한한약협회 주관‥참배객 300명 참석

 

신의 류의태, 의성 허준 선생 추모제가 금서면 동의보감촌 선생의 동상 앞에서 엄숙히 봉행됐다.
동상 건립 14년, 올해 15번째 봉행되는 추모제는 해마다 대한한약협회 주관으로 산청한방약초 축제 첫날인 27일 오전 10시 한의약계 관계자와 후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적 규모로 진행됐다.
신의 류의태 선생 추모제는 초헌관에 김태훈 대한한약협회 명예회장, 아헌관 박상태 대한한약협회 정책위원장(고려대 교수), 종헌관은 류원모 진주 류씨 대종회장이 각각 헌작 분향했다.
한방의 고장 산청의 역사를 거듭나게 한 신의 류의태, 의성 허준 선생의 추모제는 한의약 후학들의 정결한 정성과 예로서 봉행되며 해를 거듭할수록 참배객과 추모 행렬도 늘고 있다.
지난 2005년 건립된 두 선생의 동상은 한방고장 산청을 알리는 시초가 됐으며, 추모제는 산청의 한방산업을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특히 동상이 건립돼 있는 동의보감촌은 힐링 메카로 우리나라 대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선생은 우리나라 한의약 선구자”

김태훈 대한한약협회 명예회장은 “신의 류의태 선생은 동양최고 의서이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을 저술한 의성 허준 선생의 대스승으로서 우리나라 한의약 선구자이며 뿌리로 당대 구세제민과 살신성인 실천하신 위대한 분”이라고 극찬했다.
김 회장은 “영산 지리산 자락 산청은 2013세계전통의약엑스포 등으로 세계만방에 알리는 계기가 됐지만, 그 이전 영기가 서린 이 장소에서 류의태 선생 동상이 건립됨으로써 산청이 한의학 대성지가 되고, 한방 메카로 부각되는 상징성과 존재성을 가지게 됐으며 한의약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추모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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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관 김태훈 명예회장                 아헌관 박상태 정책위원장              종헌관 류원모 대종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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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하는 참석자들 

 

 

 

[인터뷰]

 

“류의태 정신, 대대손손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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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모 진주 류씨 대종회장

추모제 종헌관인 류원모(76) 진주류씨 대종회장은 경북 상주 출신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관선으로 경북 안동, 예천, 상주군수를 역임했다. 이후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다음은 류 회장과 나눈 이야기다.

-산청을 방문하신 소감은.
“산자수명하고 모든 분들이 인자한, 정이 넘치는 곳이다. 동의보감촌은 지리산 자락 정기를 받아서인지 세계적인 힐링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이곳에서 우리 조상의 얼을 느끼게 돼 감개무량하다.”

-선생 출생에 논란이 있다.
“모든 분들이 아시지만 우리나라 한의학계 선구자로 진주 류씨 시조의 15세 손이다. 우리 족보나 기록에도 증명이 되는 사항이고, (논란을 부추기는 것은)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 진주 류씨 대종회장으로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다.”

-선생의 업적에 대해서는.
“의술로 어려운 백성들을 구제했다는 것은 구전으로나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생이 출생한 산청 (신안면) 정태마을에는 지금까지 살고 계신 원로 어른들이 윗대 어른들에 의해 들었다며 이를 전하고 있다.”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신의 류의태 후손인 진주 류씨 대종회장으로서 산청군과 산청문화원, 관련 기관에 감사드린다. 지역에서 선생을 추모하고 업적을 기리는 동상을 제막한데 깊은 감명을 가지고 있다. 류의태 현창사업은 일차적으로 문중에서 나서야 했으나,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 있었다. 선생의 업적과 정신이 국가적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알려져 대대손손 전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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