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생약조합, 수매·유통 집중 재도약 꿈꾼다

산청시대 2020-03-28 (토) 01:20 4년전 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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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택용 조합장 지난해 2월 취임‥전기 맞아
오프라인 판매장, 1년 새 매출 5억원 증가
소규모 생산물 적극 수매‥조합원 소득증대

“현재 우리 경남생약조합에는 580여분의 조합원이 함께하고 있다. 그 가운데 80%는 산청에 계신 분들이다. 우리 조합의 활성화가 산청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유통과 판매에 집중해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힘쓰겠다”
지난해 2월 새로 선출된 전택용 경남생약조합장은 조합 활성화 방안에 대해 소신을 피력했다.

 

판매 제품 80% 가량은 산청에서 생산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1,000여종의 약초를 기반으로 이를 가공한 건강식품 판매사업을 꾸려 나가고 있는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산청군 산청읍 소재)이 약초 수매와 유통에 집중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택용 조합장은 그동안 다소 침체돼 있던 조합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라지, 생강을 비롯해 지리산에서만 자생하는 ‘지리 오가피’ 등 산청 지역의 우수한 생약제를 활용한 특화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품 패키지를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개편하는 한편 동의보감촌 내 판매장의 제품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바꾸고 산청 약초시장 판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무엇보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약초와 약초가공제품을 순수 국산약초로 채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조합이 판매하는 제품의 80% 가량은 산청군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약초를 기반으로 만들어 진다. 나머지 20%는 경남 도내 우수 생산 농가의 약초를 공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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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50종 판매 품목 100여개로 늘어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실제 동의보감촌과 약초시장 판매장 2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예년의 1년 평균 매출 3억원에 비하면 56%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판매와 유통이 활기를 띄다 보니 그동안 소원하던 조합원들의 판매장 입점 신청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덕분에 황기, 감초 등 기존 50여종 수준이던 판매 품목이 올해 들어 우슬, 도라지 등 100여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소규모로 약초를 재배하던 조합원들의 수매 신청도 늘어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부터 이 같은 소규모 약초 생산물도 적극적으로 수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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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탕전원 한약재 공급 계획
조합은 또 산청군의 우수한 한방항노화 프로그램과 접목한 힐링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우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방항노화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산청한방약초힐링사업단의 ‘동의보감촌 힐링캠프’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약초재배 전문교육, 한약재 패키지 디자인개발, 항노화 힐링투어 상품개발 등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주요 한약재의 GMP(WHO가 제정한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 의약품의 안전성이나 유효성 면을 보장하는 기본조건) 인증에도 적극 힘써 산청의 동의보감 탕전원에 고품질 한약재를 공급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외에도 생약조합은 현재 미흡한 부분으로 지적받고 있는 온라인 판매에도 힘쓸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께 자체 홈페이지를 개설해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을 널리 알리는 한편 생산 제품의 온라인 판매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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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을 전달하는 전택용 조합장(왼쪽 두번째)

코로나 극복 1천만원 약초제품 전달
한편 경남생약조합은 13일 ‘코로나19 극복 착한기부 행렬’에 동참하기 위해 산청군에 1천만원 상당의 약초 가공 제품을 전달했다.
기부물품은 생강과 도라지를 청으로 만든 생강도라지청과 사물 도라지 절편, 지리산에서만 자생하는 오가피로 만든 지리오가피 진액이다. 기부품은 산청군 푸드뱅크를 통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전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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