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숭고한 정신 기리겠습니다”

산청시대 2020-07-02 (목) 09:43 3년전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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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영남지역 발상지 시천면서 기념식
사업회·천도교·지역주민 등 200명 참석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 조례’ 제정

산청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회장 하재호)가 10일 오전 시천면 내대리 동학농민혁명 기념비 앞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산청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 관계자와 천도교인, 주민, 산청군과 시천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청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는 지난 2015년 10월 동학농민군의 희생과 그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내대리에 ‘동학농민혁명 영남지역 발상기념비’를 세웠다.
하재호 기념사업회장은 “지난 1894년 전국적으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이후 독립운동과 민주주의의 토대가 됐다”며 “앞으로도 동학농민혁명의 인간 평등 정신과 맑은 사회를 이룩하려는 의지를 이어받아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 영남지역 발상기념비’가 세워진 우리 지역에서 기념식을 열게 돼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동학농민혁명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산청군은 지난 2019년 9월 ‘산청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산청이 영남지역 최초의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임을 널리 알리고 있다.

1894년 내대리서 동학농민 500명 봉기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가 영남지역 동학농민혁명 발상지라는 사실은 지난 2014년 천도교 진주교구가 이를 확인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천도교 진주교구는 학계 인사들과 함께 유적지를 답사하고, 관련 문헌 등을 조사했으며 이곳이 발상지임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1894년 4월(음력) 초순께 시천면 내대리에서 백낙도 대접주(大接主, 동학농민혁명의 대단위 조직인 포의 책임자)를 중심으로 500여 명의 동학농민들이 봉기했다.
동학농민혁명은 당시 조정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외세의 침략에 맞서 일어난 운동으로 인간 존중과 호국 정신을 기본이념으로 삼았다.
이 같은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동학농민혁명일(5월11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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