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체류형 힐링 여행지 30 선정
‘동의본가’, ‘대원사 템플스테이’ 등
동의보감촌 힐링캠프·대원사 계곡길
국악공연 감상 고택마을 남사예담촌
경남도는 최근 코로나19를 피해 여유롭게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힐링 숙박여행지’ 30곳을 선정해 추천했다.
산청군은 한옥스테이 부문 ‘산청 동의본가’와 템플스테이 부문 ‘지리산 대원사 템플스테이’, 생태·휴양부문 ‘둔철산 얼레지피는 마을’이 선정됐다.
산청군은 경남도가 추천한 관광지 3곳과 함께 가족이나 친구, 혹은 나 홀로 머무르며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지역 여행지 3곳을 소개했다.
항노화 프로그램 진행 동의보감촌
동의보감촌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의 메카다. 이 곳에서는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한방 기체험, 동의보감 허준 순례길, 어의·의녀복 입기, 약초향기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다.
동의보감촌 잔디광장에서는 8월 2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 7시에 극단 큰들의 마당극 공연이 열린다. 마당극은 산청을 대표하는 약초와 인물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동의보감촌의 시설 인프라와 자연환경을 이용한 대표 항노화 프로그램인 ‘힐링 아카데미&캠프’도 놓칠 수 없는 힐링 콘텐츠다.
아카데미는 전국 공직자 대상, 캠프는 기업이나 단체,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배꼽왕뜸과 공진단·명진단 만들기 등 한방한의학 체험을 비롯해 동의보감촌 치유의 숲을 걷는 숲해설 트래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천년 역사 대원사로 이어지는 계곡길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물소리와 솔향이 반기는 대원사 계곡길은 산청 최고 명소다.
지난 2018년 가을 문을 연 대원사 계곡길은 삼장면 평촌리 유평주차장에서 대원사를 거쳐 유평마을 가랑잎 초등학교까지 3.5km 구간의 생태 탐방로다.
가락국 마지막 왕 구형왕이 소와 말 먹이를 먹였다는 소막골에서 시작한 탐방로는 천년 역사를 간직한 대원사와 산골 학생들이 가랑잎으로 미술활동을 했다는 가랑잎 초등학교(1994년 폐교된 옛 유평초)로 이어진다.
탐방로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려고 대부분 구간을 나무데크와 자연 흙길로 조성했으며, 특히 대원사 앞에 설치한 58m 길이의 방장산교는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에 설치된 다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상설 국악공연 진행하는 남사예담촌
지리산 아래에 위치한 단성면에는 옛 양반가의 한옥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남사예담촌이 있다. 남사예담촌은 사단법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 1호로 지정한 전통한옥마을이다.
‘예담’은 옛 담장이라는 의미로 예를 다해 손님을 맞는다는 뜻도 함축하고 있다. 3.2km에 이르는 흙과 돌로 된 담장은 국가등록문화재 제281호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 국악계 거성 박헌봉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기산국악당에서는 8월8일부터 11월 1일까지 힐링을 주제로 한 ‘해설이 있는 기산이야기, 치유악 힐링 콘서트’를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열리는 기산국악당 상설 국악공연에는 젊고 재능 있는 국악인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