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왕릉, 가야제국 마지막 역사 품고 있어”

산청시대 2020-11-18 (수) 16:54 17일전 103  

fddb847f26be5b7c21adfaceb2eb33ff_1605686
구형왕릉 전경

정부 ‘가야사 복원’ 통해 ‘역사’ 입증 기대
1조 2천억원 ‘가야사 복원사업’ 예산 통과

 

2천 년간 빛을 잃었던 가야제국의 부활에 서막이 올랐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가야사 복원 특별법을 제정했으며, 올해 5월에는 가야사 관련 예산 1조 2천억원이 특별법으로 국회에서 의결됐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은 우리나라 고대사에서 가야역사의 비중을 실감하는 조치로, 본격적인 가야사 정립이 눈앞에 성큼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가야사 복원사업 추진은 그동안 지지부진하였던 가야역사의 실체를 완전히 밝히고, 한반도 역사의 기본 토대를 완벽히 구축하는데 그 주안점이 있다. 이와 맞물려 가야권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발빠른 행보로 가야사 정립을 재촉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fddb847f26be5b7c21adfaceb2eb33ff_1605685
​덕양전 추향제


1일 가락국 양왕 덕양전 추향대제 봉행
이러한 정부 시책의 추진과 맞물려 가야사 중심에 가장 미궁의 역사를 안고 있는 산청군은 어떠한 행정적 구상을 펼쳐 보일지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일 가락국 양왕이 모셔진 덕양전은 제10대 구형왕과 계화 왕후의 대제를 받들었다.
2020년 추향대제는 코로나19로 초청 인사를 크게 줄이고 문중들 참여 자제를 요청하면서 산청군내 종원과 지역 주민 등 일부만이 참여한 가운데 봉행 됐다.
제례에서 초헌관은 김효재 한국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아헌관은 김선일 중앙종무위원회 부위원장, 종헌관은 김양수 전 왕산회장이 각각 맡아 헌작했다.

fddb847f26be5b7c21adfaceb2eb33ff_1605685
왼쪽부터 초헌관 김효재 위원, 아헌관 김선일 부위원장, 종헌관 김양수 회장.

“대가락국은 500여년 공존한 철의 왕국”
김태훈 덕양전 참봉은 인사말에서 “대가락국은 고구려, 신라, 백제 등 고대 삼국과 500여년 동안 공존하면서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를 창조한 철의 왕국으로 위대한 국가였다”며 “가락국 정신과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는 것으로, 정부와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락국 제10대 양왕 덕양전 춘추 대제는 해마다 2천여명이 참제하는 가락 왕실의 대규모 제례 문화로서 산청의 전통 제례 문화의 근원이 되고 있다.
덕양전은 1983년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50호로 지정됐으며, 해마다 봄(음력 3월 16일)·가을(음력 9월 16일) 두 차례, 구형왕과 왕비의 성덕을 기리는 대제와 음력 초하룻날과 보름날에 삭망향례가 봉행 되고 있다.

fddb847f26be5b7c21adfaceb2eb33ff_1605685
​김태훈 덕양전 참봉

생초고분군·어외산성 등 40여 유적 산재
김해서부터 시작된 김수로왕의 가락국은 이곳 산청을 마지막으로 500년의 역사가 끝을 맺는다.
가야의 우수한 문화는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계속 발굴되고 있고 산청에서도 진귀한 유물들이 출토되었으며, 구형왕 역사를 따라 가야의 전설 설화들이 흩어져 있어 가야 시대의 상황들을 추증할 수 있다.
특히 구형왕릉을 중심으로 분포된 가야유적들은 생초고분군과 어외산성을 시작으로 40여 곳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신안면 중촌리 고분을 마지막으로 산청의 가야역사는 끝을 맺는다.

백성 안위와 사직 부활을 꿈꾼 구형왕
산청의 가야역사 중심에는 가야국 마지막 임금인 구형왕의 능이 있다.
구형왕릉은 1971년 국가사적 제214호로 지정된 고대 가야의 유적으로서, 그 인정 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수 없다.
능소에는 매년 전국 700만 가락 후예들이 참배하고, 수많은 관광객이 그 신비롭고 안타까운 왕의 전설을 찾아 왕래하는 전국 최고 유적지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백성의 안위와 사직의 부활을 꿈꿨던 구형왕은 1천여년 뒤 가락국 부활을 이미 예견이라도 했듯이 오늘날 가야사 복원의 대역사가 이뤄지고 있다.

구형왕의 새로운 생명을 얻기를 기대
가야사는 대한민국 역사의 가장 기본 바탕을 이루는 가장 깊숙이 숨어있던 역사였지만, 그 실체와 문화는 이번 문재인 정부의 결단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찬란한 철의 제국 가야 부활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1,500년 전 지품천 방장산 왕산에서 가야제국 마지막 역사를 마감했던 구형왕이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기를 모든 사람은 기대하고 있다.

fddb847f26be5b7c21adfaceb2eb33ff_1605686
​절을 올리는 참배객들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정치
자치행정
선비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