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정사, 영남 제일 학사 자부심 이어간다

산청시대 2021-05-30 (일) 23:56 25일전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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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정사 전경

영남 제일 학사라는 자부심이 있는 ‘신안정사’가 전통사상 계승을 위한 강좌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안정사는 인근 어르신들이 모여 이십 년 가까이 경전을 소리 내어 읽고, 쓰고, 토론을 하고 있다.
신안정사는 이런 역사적 교육 정신을 잇고자 지난 2016년부터 산청 선비정신과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하기 위한 신안학당을 열고 해마다 60여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학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신안학당 강좌는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단성향교·신안정사 연계 인문사업으로 지정돼 공인까지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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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학당 수업 모습

2016년부터 신안학당 개설‥60여명 수강
올해도 2월부터 12월까지 매주 목.금.토요일 전 향교 전교 등 원로 유림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생활철학인 <명심보감>을 비롯해, <사자소학>과 ‘충효 예절’ 등을 가르치고 있다.
▲생원반의 <명심보감>은 이영유 선생이, ▲진사반 <사자소학>과 ‘충효 예절’은 이완규 단성향교 원임 전교가, ▲인문반은 강동욱 진주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이 맡고 있다.  
권영복 신안학당 학장은 “국민 도덕 사상 형성에 기본이 되면서, 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배워 지켜야 할 생활 규범과 더불어 공경하며 살아가는 법 등을 중심으로 강의하고 있다”며 “한학에 담긴 선현들의 삶과 지혜를 접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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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학당 수업 모습

권영복 학장 “선현들 삶과 지혜 배운다”

신안정사는 산청군 단성면 강루리 745번지에 있는 조선 시대 사당이다.
이 지역 안동권씨와 성주이씨가 힘을 모아 조선 중종 33년(1538년), 중국 신안(新安)에 있는 송나라 유학자 주자(1130∼1200)의 사당을 본받아 창건했으며, 주자 영정을 모시고 유생 교육에 힘썼다.
신안정사는 1869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고종 9년(1872) 건물을 중건하고 1924년에 재건했다. 신안정사는 2001년 2월 22일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291호로 지정되었다.

안동권씨·성주이씨, 주자 사당 본받아 창건

경내에는 신안 영당이 있다. 영당은 중종 35년(1538) 건립돼, 주자와 우암 송시열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이 영당은 고종 대에 화재로 소실되어 초석만 남아 있었다가, 2006년 새로 건립했다. 영당 외에 부속 건물로 수정궁이 있다.
단성을 비롯한 영남 우도 사림이 남인으로 넘어갔지만, 신안정사를 세우고 운영해 온 유림은 안동권씨와 성주이씨 후손으로 노론이었기에 주자와 우암의 영정을 함께 모시고 석채례를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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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에 새겨진 ‘신안’ / 민영인

 

명 숭정제 글씨 ‘비례부동’ 편액·석각 남아

신안정사는 연재 송병선, 면암 최익현, 노백헌 정재규, 월고 조성가 등 명망 있는 노론 인사를 초빙해 강회를 개최하고 노사 기정진 문집을 이곳에서 간행했다. 이들은 기문이나 제액을 받아와 게시하며 권위를 보여주기도 했다.
송나라 주자의 관향을 나타내는 ‘신안’(新安)이라는 각자가 영당 뒤 암벽에 새겨져 있으며, 명나라 마지막 황제 숭정제 글씨인 ‘비례부동’(非禮不動)은 편액과 석각으로 남아 있다.
건물 편액인 ‘신안서사’(新安書社)는 성담 송환기, ‘신안정사’(新安精舍)는 심석 송병순 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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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복 신안학당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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