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가야 배경으로 한 연작소설 <가야로 가야 길이 보인다>

산청시대 2021-08-13 (금) 01:10 2년전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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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면 출신 송진현 소설가 최근 펴내

 

지금으로부터 2천여 년 전부터 한반도의 남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찬란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가야왕국은 명성만큼 무성한 설화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그 완연한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고분을 통한 유물, 유적으로 퍼즐 맞추기를 하듯 우리는 가야사를 조금씩 추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신비한 가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연작소설 <가야로 가야 길이 보인다>가 최근 나왔다. 작가는 금서면 출신으로 부산에서 활동 중인 송진현(81) 소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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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철기문화 꽃피웠던 가야왕국 설화 묘사
<가야로 가야 길이 보인다>는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건국설화에서 김유신까지 자신이 보고 듣고 읽은 설화와 사료를 바탕으로 16편을 단편적으로 엮어내었다. 읽다 보면 소설인 듯 자료집인 듯 경계가 모호해지나 내용 전개는 흥미롭다.
또한, 작가는 어린 날 고향에서의 추억을 바탕으로 문학적 치유를 바탕으로 삼고 있으며, 가야인의 후예로서, 산청인으로서의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고자 했다.
고고학자나 역사학자의 시각이 아니라면 시작점을 알 수 없는 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속에는 우리 민중들의 삶과 애환이 배어 있으므로 실체적 진실을 떠나 그 자체로 우리네의 역사가 된다.

가야인의 후예로, 산청인으로 자부심 드러내
송진현 소설가는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다 95년 장편소설 <돌개바람>으로 문단에 들어선 뒤, 2002년 <현대시문학>을 통해 시로, 2003년 <문예시대>로 수필, 2020년 <문학 도시>에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송 작가는 장편소설 <돌개바람> 등 3편과 시집 <여나 닫나 인생 경매장> 등 4편을 펴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부산문인협회, 경호문학회 등에서 회원으로 있다.
산청·함양 사건 유족회 이사인 송진현 소설가는 2014년 인권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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