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구들 장인이 만든 이동식 황토 구들방

산청시대 2017-02-22 (수) 22:47 7년전 7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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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이동식 황토 구들방‥특허 획득
안병연 장인, 국내 최대 구들방 시공
생활 속 치유공간으로 힐링에 ‘각광’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과학적 구들을 놓는 것이
세상 질병을 줄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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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연 대표

30년 경력의 구들장인이 개발한 이동식 황토구들방이 산청에서 생산되고 있다. 화제의 회사는 신안면 하정리에 위치한 (주)안병연 구들명가다.
황토 구들방은 전통구들 방식을 접목해 이동과 설치가 편리하게 만들어진 소형 주택이다. 설치 후 바로 사용 할 수 있고 열효율도 높아 건강을 위해 요양을 하거나 귀촌귀농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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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 내부

승방의 구들에서 착안해 황토방 개발

‘자연과의 상생, 생명과의 공존’을 철학으로 구들장 시공에 매달린 30년 세월의 안병연 장인(50)은 아궁이 하나로 난방을 하는 국내 최대 면적(150㎡)의 구들방을 신안면 단독주택에 시공해 한국 기네스북에 오른 인물이다.
구들의 달인인 안 대표는 12세 때 강원도 보현사에서 행자생활을 시작했다. 승방의 구들을 놓고 고치는 스님들의 기술을 배워가면서 구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안 대표는 구들을 놓으러 다니면서 건축주들에게 마당이나 농장에 갖다놓을 구들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며, 그 후 많은 시행착오와 연구 끝에 특허를 받아 내놓은 것이 국내 최초의 이동식 황토 구들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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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 바닥

친환경 소재 바닥‥아궁이 불을 때

 

이동식 황토구들방은 우리나라 전통 구들을 접목해 열이 골고루 분산돼 아랫목과 윗목이 따로 없다. 또 구들에 황토와 맥반석, 숯 등 친환경 소재를 넣어 20cm이상 바닥을 덮었기 때문에 장작을 때면 원적외선이 방출되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난방, 단열이 잘 되어 쑥뜸, 솔잎땀, 한증 등 찜질방으로도 최적의 공간이다.
이동식 황토구들방은 아궁이로 불을 때기 때문에 높은 열을 가할 수 있고, 그 열을 머금은 구들이 장시간 방을 따뜻하게 만들기 때문에 난방비가 적게 든다. 실제로 장작 5쪽이면 하룻밤을 따뜻하게 보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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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

 

친환경 생태화장실, 저온창고 연구

 

안 대표는 구들을 오토캠핑장 등 야외 시설에 설치, 텐트를 치는 데크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구들장을 설치해 겨울철 캠핑장 이용객들이 아궁이에 불을 때면 구들도 체험하고 따뜻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사는 생태화장실과 전력을 사용하지 않는 저온창고도 개발 중이다.
안 대표에게 샘솟는 아이디어의 원천을 묻자 ‘자연이 곧 나의 스승’이라고 했다.
그는 “제비가 처마 밑에 흙으로 집을 짓는 것을 보고 황토 방을 생각했고, 까치가 나무 위에 집을 짓는 것을 보고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목조주택을 짓게 됐다”며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과학적인 구들을 하나라도 더 놓는 것이 세상 질병을 줄이는 길”이라고 했다.
‘자연이 놀이터’라는 안 대표는 삶을 자연과 더불어 즐기며 사는 진짜 자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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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 외부


안병연 구들명가(www.ondol.net)
본사/공장 : 산청군 산안면 원지로 191-6
☎010-5512-6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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