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국 마지막 구형왕·왕후 추모하는 대제![]() 21일 금서면 덕양전에서 추향대제 봉행 전국 가락 문중·유림 등 100여명 참여 산청 군수·군의회 의장·유도 회장 헌작
가락국 마지막 왕인 제10대 구형왕(양왕)과 계화 왕후를 기리는 덕양전 추향대제가 21일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덕양전에서 봉행 됐다. 이날 제례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산청군 각급 기관단체장과 전국 가락 문중·유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추향대제 제관은 초헌관 이재근 산청군수, 아헌관 심재화 산청군의회 의장, 종헌관은 최재규 산청향교 유도회장이 맡아 봉행, 헌작했다.
덕양전 춘·추향제는 경남도 우수 선현 제례 구형왕과 왕후의 위패를 모신 덕양전은 1983년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50호로 지정됐으며, 해마다 봄(음력 3월 16일)과 가을(음력 9월 16일) 춘·추향례와 음력 초하룻날과 보름날에 삭망 향례를 올리고 있다. 덕양전 춘·추향 제례는 경남도로부터 모범적인 우수 선현 제례 행사로 선정되는 등 전통문화보존과 효 문화의 전승 공간으로 기여하고 있다.
500년 사직 가야사, 새롭게 정립하는 덕양전 덕양전은 홍살문과 함께 직사각형의 돌담을 두르고 그 안에 영전각, 안향각, 추모재, 동재, 서재, 해산루를 비롯해 2017년 준공된 인덕문 등 건물이 배치돼 있다. 최근에 지어진 신축건물로는 덕양전 경내 가장 웅장한 규모의 가락국 역사관이 있으며, 올해 5월 문화재청 지원으로 역사관 단청사업을 시행해 지난 8월 채색작업을 마무리했다. 가락국 역사관은 500년 사직인 가야사의 새로운 정립과 전국 700만 가락 후예의 종사교육관으로 운영 해왔다. 가락국 역사관 올해 8월 채색작업 마무리 덕양전 관계자는 “가락국 역사관은 덕양전 관문에 자리 잡은 건물 위치와 미관을 고려해 심도 높은 검토를 거쳐 모로 단청으로 난이도를 구성하고, 주된 문양은 인도 아유타국에서 오신 허황옥께서 최초로 우리나라에 불교를 전파하신 숭고한 뜻을 새기기 위해 연꽃으로 구성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구형 대왕 애민정신 실천하는 계기 될 것”
김태훈 덕양전 참봉은 “해마다 음력 3월 16일과 9월 16일에는 가락국 제2 발원지인 이곳 덕양전에서 구형 대왕과 왕후께 베푸신 애민정신과 성덕을 기리는 춘추 대제를 봉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모든 분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에 덕양전은 고대 왕국의 자랑스러운 정신을 계승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봉행한 추향대제는 만백성을 사랑하신 구형 대왕의 애민정신을 생활 속에 실천하고,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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