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함양사건 유족회, 국회 찾아 법안 통과 호소

산청시대 2022-07-13 (수) 00:13 1년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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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유족 20여명 국회 의원회관 방문
산청 연고 국회의원 법안 관련 의견 청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김태호 국회의원
“대표 발의해서 각별하게 앞장서 보겠다”

20·21대 국회서 법안 발의한 김병욱 국회의원
“피해 당사자 명예 회복과 배보상 따라야”

소방관 출신 청년 정치인 오영환 국회의원
“다른 법안 준해 관련 법안 제정해야 한다”

 

“국가가 좀 앞장서서 이제 정리할 때가 다 됐다”
“잘못된 역사를 제대로 잡고 고쳐놔야 한다”
“경남지역 정치인들이 법안 마련 위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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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국회의원은 유족들에게 계획을 밝혔다

산청·함양 양민학살사건 유족회(회장 정재원) 소속 유족 20여 명이 지난달 21일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다.
유족들은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김태호 국회의원을 만나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배상법안 발의를 비롯해 법안 통과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태호 의원은 “제일 중요한 건 정부가 바라보는 시각과 예산”이라고 전제하고 “이제 제주 4.3 사건이라든가 여수·순천 사건도 해결이 되고 있는데, 제가 대표 발의부터 해서 좀 더 각별하게 앞장서 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산청·함양·거창 사건은 ‘국가가 좀 앞장서서 이제 정리할 때가 다 됐다’ 이런 생각이 든다”며 “정치권에서 여야 의원 모두가 도와주고 있고 하니까 그런 인식을 많이 바꿔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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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에 대해 설명하는 김병욱 국회의원
 

“제일 중요한 건 정부가 바라보는 시각과 예산”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 거창 등 배상법안을 발의한 김병욱 국회의원은 “우리가 과거 꼬여 있는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그 당시 사건 피해 당사자에 대한 명예 회복과 합당한 배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그런 것들을 제대로 잡는 게 우리 후손의 역할이고 그런 잘못된 역사를 제대로 잡고 고쳐놔야만 후손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정체성이 바로 서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유족회를 간담회장으로 초청해 ‘거창 산청 등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조치법 관련 산청 주민 입법간담회’라는 주제로 브리핑을 열었다.
김 의원은 “저의 능력에 한계가 있고 다른 의원들 간의 관계도 있고 해서 법안 통과를 하지 못했다”고 시인하고 “이른 시일 안에 이 법안이 꼭 통과돼서 여러분 명예가 다시금 회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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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이야기를 듣는 오영환 국회의원

김병욱 ‘산청 주민 입법간담회’ 마련‥브리핑 가져

오영환 국회의원은 “역사적으로 피해를 본 분들에 대한 관련 법안을 통과하면서 거창·산청 사건은 배제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다른 법안에 준해서 하루빨리 관련 법안을 제정해 동등하게 보상받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피력했다.
오 의원은 이어 “근거지를 둔 경남지역 정치인들이 법안 마련을 위해 앞장서고 그런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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