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신 화백 ‘청소년에게 띄우는 그림 편지’ <오늘> 발간

산청시대 2023-03-01 (수) 02:55 1년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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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시대에 누군가 손 편지로 마음을 전해왔다. 
한 줄의 글이 손가락 다다닥! 두드려 나오는 쉬운 시대에, 붓을 들어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간 그림 편지를 보내왔다.
화가 이호신은 지리산 꽃물이 든 마음의 붓길을 그린다. ‘청소년에게 띄우는 그림 편지’라는 제목으로 이 글이 이 그림이 청소년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았다.
그래서 ‘청소년이 쓰는 손 편지’를 기다리며 화가의 그림 바탕의 편지지를 끼워 넣어본다.

이 땅의 청소년에게 띄우는 생명 노래

이호신 화백이 새 책 ‘청소년에게 띄우는 그림 편지’ <오늘>을 발간했다.(192p / 210*260, 가격: 22,000원, 도서출판 곰단지)
<오늘>은 이호신 화가가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띄우는 사계절 생명의 노래로,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대자연 속에서 살피도록 안내하는 그림 편지다.

서울대 철학과 조은수 교수는 서평에서 ‘이 책은 이호신 화백이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무한한 애정과 사랑의 편지 모음이다. 지리산의 사계절 겨울, 여름, 가을, 봄의 소리를 속삭이듯 따뜻한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다. 아기들에게 동화와 자장가가 필요하듯이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도 위로의 따뜻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지리산의 웅장한 기상과 더불어 큰 산이 나누어 주는 넉넉한 자연의 고마움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고 했다.

지리산의 기상과 자연의 고마움이 가득

나태주 시인은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짐짓 호화롭고 평화로운 것 같지만 그 마음속이 어지럽고 때로는 어둑한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 때 이호신 화백이 짓고(글) 쓰고(글씨) 그린(그림) 이런 책을 가까이한다면 마음의 어둠이 한껏 걷히고 밝아져 명랑해지기까지 할 것이다. 어둡기 때문에 불을 밝히는 것이고 덥기 때문에 냉풍기를 트는 것처럼 우리들 어두운 마음이고 보니 명랑성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고 평했다.

새 책은 ▲‘겨울이 여름에게’와 ▲‘가을이 봄에게’, ▲‘여름이 겨울에게’ 등 세 단락으로 나눠 21편의 글과 그림을 담았다.

글쓴이 이호신(66, 검돌, 검은돌, 현석玄石) 화백은 한국화가로 국내외에서 24회의 개인 작품전과 여러 화문집을 출간했다.
<길에서 쓴 그림일기> <숲을 그리는 마음> <풍경소리에 귀를 씻고> <쇠똥마을 가는 길> <나는 인도를 보았는가> <그리운 이웃은 마을에 산다> <지리산진경> <가람진경> <북한도봉 인문진경> <남사예담촌> <화가의 시골편지> <화가의 한글사랑> 등 20여 권을 내었다.
주요 작품이 영국대영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이화여대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23일부터 그림편지전‥24일 북토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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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백은 오는 23일부터 3월10일까지 진주시 평거동 진주문고 본점 1층 갤러리에서 그림편지전을 가진다.
또 24일 저녁 7시에는 진주문고 본점 2층 여서재에서 북토크 행사를 열 계획이다.
행사에는 ▲<오늘> 책 소개와 ▲그림편지 낭독, ▲이호신 화가의 사계절 생명의 이야기, ▲청소년이 쓰는 손 편지 등 행사가 곁들어진다.

작가 연락처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 2897번길 20-1 <오늘화실>

☎010-5295-3160, 이메일 lhs1957@nate.com

 

이호신 화백, 백악미술관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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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부터 8일까지‥개관식 2일 오후

한글 사랑 한글 뜻그림 주제 80점 전시 

 

지리산 화가 이호신 화백이 서울 나들이를 한다.

이 화백은 오는 3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16, ☎02-734-4205)에서 전시회를 가진다. 개관식은 2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출품작은 80점이다.

 

서예가인 조수현 원광대학교 명예교수는 “이호신 화백과는 30여년 인연으로 그의 철학을 담은 ‘생활산수’와 ‘한글 뜻 그림’을 꾸준히 접해왔다”며 “그는 자연과 일상의 삶에서 진리를 찾아 붓끝으로 형상화한다. 특별히 한글의 조형미를 찾아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주목한다. 내용(글)과 서화가 어우러지고 실용과 나눔의 가치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어린 시절부터 붓글씨를 써온 작가는 지난 30여 년간 글씨와 그림의 조화, 한글에 담긴 내용을 이미지로 극대화하고 시각적 공감을 자아내는 작업에 몰두했다. 

그리고 자연과 생활 속에서 얻은 통찰을 글씨와 그림으로 제작한 새로운 예술 양식, 즉 ‘한글 뜻 그림’을 창안했다. 

화가의 시각에서 한글서예를 표현한 한글 뜻 그림은 ‘그림이면서 서예이고, 서예이면서 그림’인 형식이다. 이른바 한글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여 세상과 소통하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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