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년 역사 한옥마을이 자리 잡은 신등면

산청시대 2017-10-01 (일) 11:38 6년전 2626  

<산청시대> 읍면 특집 연재


<본지>는 월 1회 씩 산청군 11개 읍면 특집을 연재합니다. 기초단위인 읍면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 <풀뿌리 언론>에 맞는 역할을 담당하고자 기획하게 됐습니다.

특집은 읍면사무소의 자료 제공과 <본지> 객원기자들의 지역 여론 청취를 통해 새로운 ‘산청시대’를 여는 지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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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등면의 자연 현황

신등면은 마을전체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둔철산(811m)과 정수산(828m), 황매산 줄기인 부암산(695m)의 뛰어난 비경, 그 아래로 휘감아 흐르는 단계천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넓은 도들과 울창한 소나무 군락지인 모례 숲과 가림 숲이 주위를 둘러싼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전국적 명성의 단계딸기

면적은 56.9㎢ (농경지 9.6㎢, 임야 41.6㎢, 기타 5.7㎢)으로 인구는 2,200여명이다. 시설원예채소의 농가소득 보장으로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증가되고 있어 지역발전의 무한한 잠재성이 내포되어 있다.

신등면 딸기농가 수는 104농가로 규모는 45ha에 이른다. 연간 1,431톤을 생산하여 15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신등면 단계딸기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며 산청군 주력 소득작물로 농업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옛 정취가 담긴 단계한옥마을

신등면 단계리에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면사무소부터 파출소, 초등학교 교문까지 건물마다 기와지붕이 얹혀있으며 1,0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다.

특히 등록문화재 제260호로 지정된 단계마을 옛 담장은 고풍스러운 멋을 더해준다. 담장 안은 조선 후기부터 건립된 부농가옥으로 박씨 고가(문화재 제119호), 권씨고가(문화재 제120호) 등을 들 수 있다.


■신등면의 문화재

-율곡사는 전통사찰 제11호로 서기651(신라 진덕여왕)년에 창건됐다. 대웅전은 조선 중기에 중건했으며, 1963년 보물 제374호로 지정되었다. 율곡사 괘불탱은 2001년 보물 제1316호로 지정되었다.

-정취암은 전통사찰 제83호로 서기686(신라 문무왕)년에 창건됐다. 

-단계마을은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1597년 6월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당시 이곳 단계천변에서 휴식을 취했던 곳이다. 추모공원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 추모비, 거북선 모형 등이 세워져 있다.


■신등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이 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비 60억원(국비 42억원, 지방비 18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사업 내용은 ▲신등 청춘문화센터와 ▲청춘다목적광장 조성, ▲청소년 창의교실 조성, ▲단계전통시장 환경정비, ▲주민 교육과 선진지 견학, ▲운영 컨설팅-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이 사업으로 신등면 중심거점 기능을 회복하고 중심지-배후지 공간연계개발 기반을 확립하게 된다.



“주민 소리 귀 기울이고, 화합에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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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신등면장의 포부


“관주도 사업추진이 아닌 주민이 언제든지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면사무소를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소통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들을 수렴하면서 주민화합에 한걸음 더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올 1월에 부임한 김진환 신등면장의 면정 운영에 대한 포부다. 김 면장은 산청읍 출신이다. 다음은 그와 나눈 대화 내용이다.


-신등면 자랑을 한다면.

“우리 신등면은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아주 멋진 고장이다. 신등면에서 생산되는 청정농산물은 전국 각지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특히 단계딸기는 매년 150억원 이상의 높은 소득을 올리며 신등면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신등면이 강조하는 면정 방향은.

“신등면은 율곡사 대웅전 등 지정문화재 21개를 비롯해 전통사찰과 수려한 자연경관 등 내세울 자랑거리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강점들을 살려 신등면에 터를 잡고 살아온 주민들에게는 더욱더 살기 좋은 신등면을, 앞으로 신등면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머물고 싶은 신등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신등면 숙원사업은 우회도로 개설


-지역 숙원사업이 있다면.

“현재 신등면 인근 지방도를 이용하는 대형 트럭 등으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우회도로를 개설해 주민들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교통편익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사업시행을 경남도에 건의하고 있다.”


-최근 복지문제가 화두로 올랐다.

“신등면은 행정 및 복지사업에 누락되는 주민이 없도록 행정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 추진하는 여러 사업들이 정보가 부족하거나 혹은 몸이 불편해 면사무소를 방문하지 못해 편의를 제공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분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맞춤형 복지로 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하겠다.” 


전통한옥마을, 지역 명물로 개발


-특별한 사업 계획이 있나.

“신등면 자랑인 단계한옥마을과 단계마을 돌담길을 정비하고 나아가 신등면에 전통한옥마을을 조성해 남사예담촌, 남해독일마을처럼 신등면하면 한옥마을을 떠올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 


-주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신등면 일원으로 신등면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힘써주시는 주민 여러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우리 신등면 직원들은 주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물려받은 문화유산을 후손에게 그대로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살기 좋은 신등면 만들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더욱더 발전하는 신등면으로 거듭나기 위해 주민 여러분들께서도 늘 그래오셨듯이 단결되고 화합된 모습으로 지역을 위해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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