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살기 좋은 산청, 자랑스러운 고장 될 것”

산청시대 2018-01-11 (목) 14:02 6년전 1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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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양태석 / 수필가. 시인. 한국미술협회 고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산청군민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산청시대> 애독자 여러분, 지면으로 이렇게 인사드리게 된 것을 참으로 뜻 깊게 생각합니다. 대망의 무술년 새해를 맞이해서 하시는 일마다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산청은 지리산 정기를 받아 출중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는 자랑스러운 고장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필수로 여기는 현대사회는 어느 지역보다 친환경 청정지역인 산청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예술이란, 신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인간의 영혼을 행복하게 하고, 생활을 윤택하게 합니다. 예술을 신장하지 않고서는 나라가 발전하기 어렵습니다.
새해에는 순리와 중용을 지키면 살기 좋은 산청, 자랑스러운 고장이 될 것입니다. 군민과 향우 여러분, 새해에는 경제적으로 풍요를 누리며 평화롭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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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표현방식으로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

                                                                                                        신항섭(미술평론가)

청계 양태석은 최근 이전과는 완연히 다른 새로운 조형세계를 모색하고 있다. 전통에 기반을 둔 수묵화와 더불어 순수추상의 세계를 넘나들고 있다. 최근 다시 시도하는 일련의 수묵화는 산수화의 표현양식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기법이나 형식에서는 개별적인 조형성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드러난다. 있을 법한 현실적인 풍경 같지만 실제로는 관념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굵고 직선적인 형태의 나무들로 빼곡한 숲을 형상화한 최근의 수묵담채는 사뭇 몽환적이다. 그리고 풀밭에는 양떼가 풀을 뜯고 있다. 나무줄기나 풀밭의 이미지는 아주 곱고 부드러우며 단순한 시각적인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평화>라는 명제가 말하고 있듯이 한눈에 평화로운 정경임을 감지할 수 있다.

비현실적일 만큼 곱고 부드러우며 매끄럽게 전개되는 시각적인 이미지는 마음의 평화를 유도한다. 모든 형태의 세속적인 욕망과 다툼 그리고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유토피아가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세계가 아닐까싶다. 적요한 가운데 순한 이미지의 양떼만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장면은 우리의 마음을 순화시킨다. 일체의 설명적인 요소를 배제한 채 단지 곱고 매끄러우며 평안하게 느껴지는 이미지는 심신의 안락과 정화를 맛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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