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500여 년 전 명암 정식이라는 유학자는  지리산 구곡산 자락에서 무이산 아홉 구비를 흘려내려  굽이마다 절경을 이루는 무이계곡을 발견하고,  주자의 주진촌을 조선 땅에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의 일가를 모두 이끌고 국동으로 들어왔다.”​​구곡산과 국동마을​땅의 이름이나 산의 이름은 숨겨지기도 하고, 나타나기도 하고, 의심스럽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면서 이 땅에 남아 있다. 산청군 시천면 원리 국동마을.구곡산 옥류는 구곡을 타고 서쪽에서 흘러 내려와, 동쪽 덕천강 바로 위 시천천으로 흘…
남명 출판기념회​<남명의 후예로 살아가기> 책이 출간되고 나서 여러 가지 반응이 나왔다. 사실 필자는 자손이 선자先子 남명 선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만큼 두려움이 많았다. 먼저 책의 제목을 무엇으로 할까가 문제였다. 여러 가지로 생각하던 중 최구식 한국선비문화원장이 원고를 읽어보더니 <남명의 후예로 살아가기>가 좋겠다고 했다. 즉시 수용했다. 몇 분의 독자로부터 편지 혹은 전화를 받았다. 현석玄石 이호신李鎬信 화백은 세 번을 읽었고 읽은 것을 줄을 쳐가며 읽었다는데 나는 두려움을 느꼈다. 진실을 잘못…
​진주향교에서 강의하는 조종명 선생​그날의 강의 내용을 이야기해 보기로 한다.“지난번 며칠 동안 오붓한 자리를 갖기는 했지만, 우스갯소리가 뒤섞여 도무지 정밀한 얘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대는 문득 그것을 취해 규계로 삼았으니, 이를 두고 선과 악이 모두 나의 스승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하는 것이구려. 그대는 남에게서 잘 취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다만 살펴보건대, 내가 그대에게 걱정스러운 것은 ‘하룻볕을 쬐이고 열흘을 춥게 하는 것’(<맹자> 고자告子 상편에 나오는 말로, 하루 학문에 나아가고 열흘을 그렇지 못…
지난해 연말 산청군에는 각계각층에서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이 답지했다.​​박충기 산청군농협 조합장, 성금 기탁박충기 산청군농협 조합장이 27일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 기탁과 함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 리더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나눔 리더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개인 기부 프로그램으로 1년 내 100만원 이상 기부하면 가입할 수 있다.박 조합장은 “의미 있는 나눔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추운 연말 소외된 이웃에게 더 많은 나눔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신성델타테크, 산청군·시천면에 성금신성델타테크(…
산청읍행정복지센터 이웃돕기 성금㈜엑스포광고(대표 이미옥), ㈜원전기(대표 김병철), ㈜동의건설(대표 원준혁)이 26일 산청읍행정복지센터에 이웃돕기 성금 800만원을 기탁했다.또 산청읍 병정마을 소지골농장(대표 전춘자)에서 성금 50만원, 산청읍 송경마을에서 성금 10만원을 기탁해 연말 따뜻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평소 지역사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엑스포광고 이미옥 대표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2016년부터 매해 기부를 이어오는 등 선행을 실천해오고 있다.  ​생초교회, ‘사랑의 쌀’ 60포 전달생초교회(…
​29일~1월1일까지 ‘산청곶감 유통센터’에서역사적 전통·품질 우수 산청 곶감 선보여 ‘제16회 지리산 산청곶감축제’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산청 곶감 유통센터 일원에서 열린다.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과일로 선정된 ‘산청 고종시’가 원료 감이 된 ‘산청 곶감’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새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특히 올해 축제장에서는 산청 고종시의 전례 없는 풍작으로 산청 곶감 생산량이 증가했고 지리산 자락의 맑고 차가운 날씨와 낮은 습도로 그 어느 때보다 품질이 우수한 곶감…
‘지난 삶이 부끄러워도 작은 발자취나마 남긴다’   ‘지금까지 살면서 겪은 대소사’ 엮어교직 퇴임 후 고향서 향토문화 연구  허학수(71) 산청노인대학장의 다섯 번째 수필집 <내 인생 뒤돌아보며>가 나왔다.저자는 이번 수필집에서 ‘내 지난 삶이 쑥스럽고 부끄러워도 작은 족적이나마 남기고 싶다’며 펜을 든 이유를 설명했다.수필집은 ‘내 삶의 이력서’ 등 7개 부제 아래 60여편의 작은 글들로 채워졌으며, ‘나라 잃은 그 시대에 태어나 지금까지 살면서 겪은 대소사’를 엮어 놓았다.…
 이인규 작가, 네 번째 장편소설 펴내중국 배경‥김여정 실종사건 파헤쳐 이인규(60)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인 <53일의 여정>이 출간됐다.이 소설은 2019년 3월 북미 하노이회담 결렬 후 중국 북경으로 건너간 김여정의 실종을 다룬 정치·미스터리 소설이다.내용은 2019년 3월 중국을 배경으로 북의 ‘최고 존엄’ 여동생, 김여정 실종사건을 파헤치는 한국 유학생과 <자주일보> 여기자의 집요한 추적과 활약,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수언론과 야당의 방해, (가칭)천리교 민방위의 실체, 남…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결단식 개최산청군은 15일 군청 군정 회의실에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결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행사에는 산청군 각급 기관단체장 20여명이 참석했다.행사는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계획 및 모금 방향 설명, 우수기부자 소감 나누기, 사랑의 열매 달아주기, 홍보영상 시청 등으로 진행됐다.특히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함께하는 나눔, 행복한 산청’이라는 슬로건으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이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결의를 다졌다.내년 1월 31일까지 전개되는 희망 202…
   경남서부보훈지청 참전유공자 알리기 사업산청중 출신 참전자 60명 각인 명비 건립박영학·이한수 참전유공자, 재학생 자리해 경남서부보훈지청(지청장 이동희)은 지난달 25일 산청중학교에서 ‘산청중학교 출신 6.25 참전유공자 명비 제막식’을 개최했다.제막식에는 산청군 관계자와 참전유공자 명비에 이름이 새겨진 참전유공자분들 중 생존해 계신 박영학, 이한수 2명의 참전유공자와 재학생이 자리를 함께했다.행사 진행은 국민의례, 경과보고, 꽃다발 전달, 기념사 및 축사와 재학생 감사 편지 낭독으로 진행됐다…
  “그림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30일~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인’에서청계 양태석 제자 모임 ‘상록아트회’ 행사 주도 ‘2022 상록 아트전’이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인’에서 개막했다.상록 아트전은 화가이자 시인이며 소설가인 청계 양태석 선생과 그의 제자와 지인 26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상록아트회는 양태석 선생의 제자들 모임이다. 30일 오후 4시 열린 개막식에는 이연숙 국전작가협회 총재와 이유연·최중…
  “음식 소중함 느끼고 나눔 기쁨 누려요” 참포도지역아동센터 이웃사랑 실천직접 기른 배추 김장‥이웃에 나눠 참포도지역아동센터가 음식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참포도지역아동센터는 최근 아동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인근 어르신 10가구에 전달했다.이번에 전달한 김장김치는 아동들이 직접 기른 배추로 담근 것으로 아동들의 정서발달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아동들이 배추를 직접 기르면서 먹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이웃 어르신에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지리산 두리농원’ 이정둘 씨의 사는 이야기​ 이정둘씨와 남편  지리산 장당골 입구의 삼장면 대하마을, 11월 중순 무렵 오후 3시가 조금 지나며 해가 설핏 기울자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진다. 냉기가 얇은 옷 틈을 후비고 들어오니 몸이 저절로 떨리며 움츠러든다. ‘지리산 두리농원’ 곶감 작업장에는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 준비를 하는 아들이 손을 놀리지 않고 감 깎는 작업을 이어간다. 두리농원 주인 이정둘(55)씨는 얼마 전 SNS에 ‘우리 부모님들도 농사지어 자식들 대학 보내고 …
​4일 오전 금서면 방곡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위패봉안각에서 위령제‥참배광장 추모식 열려제주4.3·노근리·거창 사건 희생자 유족회 참석 ‘제71주년 산청·함양 사건 양민희생자 제35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이 4일 오전 금서면 방곡리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에서 개최됐다.산청·함양 사건 양민희생자유족회(회장 정재원)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산청군과 함양군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와 경상남도가 후원했으며, 산청과 함양군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애도했다.또 윤병일 행정안전부 과거사 업무지원단…
부석사 일주문​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오죽하면 비로자나불이 손가락에 매달려 앉아 있겠느냐기다리다가 죽어 버려라.오죽하면 아미타불이 모가지를 베어서 베개로 삼겼느냐.새벽이 지나도록마지(摩旨)를 올리는 쇠 종 소리는 울리지 않는데나는 부석사 당간지주 앞에 평생을 앉아그대에게 밥 한 그릇 올리지 못하고눈물 속에 절 하나 지었다 부수네하늘 나는 돌 위에 절 하나 짓네.  정호승 시인은 2010년 11월에 열 번째 시집, <밥값>을 창비에서 출판하였다. 그만큼 많은 시를 쓴 시인이다. 그는 생존해있는 우리나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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