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정사, 진정한 영당 면모 되찾아

산청시대 2021-11-18 (목) 11:19 2년전 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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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 영정 봉안 고유례’ 거행

유림·주씨 문중 등 50명 참여

청주박물관 소장 영정 복제품

 

신안정사(원장 권영복)가 지난 26일 주자 영정 봉안 고유례를 봉행했다. 

봉안식에는 산청과 진주, 의령 등지 유림과 신안 주씨 문중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청주박물관에 소장 중인 주자 영정 복제품이 봉안됐다. 

이날 영정 봉안 고유례에서 헌관은 권철, 집례는 서정현, 고유축문은 문병국 유림이 맡았다. 

신안정사는 1758년 안동 권씨와 성주 이씨 두 집안이 향내 유림들과 뜻을 모아 사당을 건립하고 주부자(朱夫子)의 진영을 봉안했으며, 1772년 현 위치로 이건했다.

이후 1801년 우암 송시열 선생을 배향하고 춘추 향사를 봉행했으나, 1868년 서원철폐령에 따라 진영은 다른 곳으로 이봉하고 사당은 폐허가 되었다.

1901년 선비들이 뜻을 모아 춘추로 채례를 모시면서, 협소한 정사를 1924년 새로 건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영정을 새로 모시지 못해 매우 안타깝게 고민하던 중, 올해 권영복 원장과 단성 유림이 합심해 주부자 영정을 새로 봉안하게 됐다.

권영복 신안정사 원장은 “이제야 주자 영정을 모시게 되어 진정한 영당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신안정사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정사는 <사서>를 공부하는 유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으며, 작고한 정태수 선생의 뒤를 이어 이완규, 이영유 선생의 지도아래 낭랑한 글 읽는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심동섭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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