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痛恨)의 역사(歷史), 문학으로 만났다

산청시대 2018-08-15 (수) 15:00 5년전 3495  
‘2018 경남도민 신 오름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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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서면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서 열려
경남 문학인 70명 참석‥주제 강연 등 진행

산청함양 민간인 학살사건을 문학으로 승화하는 ‘2018 경남도민 신 오름 축제’가 지난달 21일 역사 현장인 금서면 방곡리 산청함양사건 희생자 추모공원 강당에서 열렸다,
(사)경남민족예술인총연합과 (사)경남작가회의가 주최하고 산청군과 산청함양 사건 희생자 유족회, 산청문인협회, 필봉문학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70여명의 경남 문학인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경남작가회의 회장 양곡(양일동) 시인의 진행으로 시작된 행사는 ▲추모 음악 연주, ▲강희근 경상대 명예교수의 산청함양사건에 관한 주제 강연, ▲지리산 힐링시낭송회 추모시 낭송, ▲시화전 참관, ▲추모공원 탐방으로 이어졌다.
이날 배포한 자료집에는 강희근 시인의 <한 해는 또 가고>와 참가 시인들이 가슴으로 쓴 25편의 시가 담겨 있었다. 
정재원 유족회장은 “산청함양거창 사건에서 돌아가신 영령들은 아무 죄 없는 순수한 농민들이었다는 것은 사건 발생 45년 후에 명예회복특별법의 사망자 등록으로 밝혀졌다”며 “16대부터 19대 국회까지 발의되고 자동 폐기를 거듭하는 배상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되어 민간인 학살 사건이 종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경남민예총 안종복 회장은 “이 아픔은 단지 피해 지역만의 고통의 역사가 아니므로 범도민적 관심이 있어야 하고, 특히 우리 문학인들이 인권유린의 현장에서 행사를 가졌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문학으로 슬픔을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함양거창사건은 1951년 2월 7일(음력 정월 초이틀)부터 11일까지 국군 제11사단 9연대 3대대에 의해 산청군 금서면 가현, 방곡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점촌, 유림면 서주, 거창군 신원면 청연, 탄량골, 박산골 등 3개 군, 4개 면, 7개 마을 양민 1,424명(산청함양 705명, 거창 719명)이 집단 학살당한 사건이다.
현재 20대 국회에서 거창사건 배상법안은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산청함양 사건 배상법안은 산청출신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며, 이들 두 법안은 병합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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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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