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뿌리내린 향토기업, 굴러온 돌에 떠밀려 등지나

산청시대 2021-09-16 (목) 11:54 1개월전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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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농공단지 펠릿 공장 입주 
동명식품 “환경오염 직격탄”
OEM 계약 우려‥이전 검토
산청군 “환경성 검토 문제없어”

산청군이 금서농공단지에 산업용 목재 펠릿 공장 입주를 승인하자 인접한 식품회사가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산청군은 이 과정에서 농공단지 내 입주업체들과 협의는 고사하고, 내용마저 흘리지 않아 분란을 일으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산청군과 금서농공단지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금서농공단지 내 한 업체가 지난 6월 공장용지를 매각함에 따라 산청군은 7월께 산업용 목재 펠릿을 생산하는 신규 업체의 입주 계약 체결을 허가했다.
부지면적 1만4천여㎡의 이 업체는 수입 자재 등을 파쇄해 하루 대형 트럭 5대 분량인 100t가량의 펠릿을 생산할 계획으로, 입주 계약 내용은 8월 중순께 인근 업체들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런 사실이 전해지자, 펠릿 공장과 맞붙은 ㈜동명식품이 펠릿 원료 가공과정에서 날림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동명식품 측은 “펠릿 공장과 직선거리가 10m도 되질 않아 오염물질 등으로 식품 생산시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동명식품은 국내 굴지 식품회사에 OEM(주문자 상표 생산 방식)으로 국수를 생산 납품하는 업체로, 공장 전체가 청정시설을 유지하는 등 환경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명식품 측은 “산청군이 펠릿 공장 입주 승인 이전에 인근 기업체들에 내용을 알려주었더라면 용지매입 등 대책을 세울 수 있었는데도 이를 무시해 분란만 초래하게 됐다”며 산청군을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동명식품은 이번 문제가 걸림돌이 돼 추후 OEM 계약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인근 지자체로의 이전계획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근 주민들은 펠릿 공장 가동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면서 집회까지 개최할 계획으로 있어 파장이 지역사회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펠릿 공장은) 개별법에 따라 환경성 검토를 했을 때 공해 물질에 대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입주 계약 체결 허가를 했다”며 “밀폐된 공장시설에서 거의 자동화 수준으로 집진 시설을 갖추고 (가동)한다고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업체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도의적으로 또 사실은 조금 놓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동명식품은 산청읍 출신인 박재동 회장이 1974년 진주에서 국수 공장으로 설립해 2004년 고향으로 이전했으며, 현재 60여명의 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산청군상공협의회장을 지낸 박 회장은 올해 5월 2,800만원 상당의 쌀을 산청군에 기탁했으며, 향토장학금과 식품 등을 쾌척하는 등 고향발전과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산청시대님에 의해 2021-09-16 12:08:18 자치행정에서 복사 됨] http://scsnews.kr/bbs/board.php?bo_table=B27&wr_id=1961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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