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영호 전 경상대 총장 타계

산청시대 2017-03-29 (수) 08:02 7년전 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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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면 출신‥91년 첫 직선 총장 선출
육천연구장학재단 설립‥국민훈장 수훈

 

빈영호<사진> 국립경상대학교 전 총장이 2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신안면 원지에서 태어난 빈영호 전 총장은 신안초등학교를 나와 진주농과대학(경상대학교 전신)과 고려대학교(농학석사), 동아대학교(농학박사)를 졸업했으며 63년 모교에 부임했다.
빈 전 총장은 교무과장과 도서관장, 학생처장, 교육대학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첫 총장직선제에 의해 90년 치러진 제4대 총장선거에서 당선돼 91년 3월 1일 취임했다.
고 빈영호 전 총장은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긴밀하게 해 대학 신뢰를 회복하고 역할을 증대하여 올바른 대학의 위상을 정립한 총장, 학생들에게 애정을 갖고 적극적 대화를 유도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온 총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재임 중 대학교 내에 암연구소, 동물의학연구소, 환경보존연구소, 인문학연구소, 시설원예연구소, 참단소재연구소, 심혈관연구소, 일본문화연구소, 유전자 및 종자기술연구소, 자동화 및 컴퓨터 응용기술 연구소 등을 설치하여 연구하는 분위기를 크게 개선했다.
93년에는 자신의 아호를 딴 육천연구장학재단을 설립하여 후학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에 무언가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며, 사실 돈은 별로 없었지만 장학재단을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이 해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빈 전 총장은 95년 총장임기 만료와 함께 정년퇴직했으며, 95년 5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또 2008년 경상대학교 개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실시한 ‘자랑스러운 경상인’에 선정된 바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애자 여사와 7녀 1남이 있다. 장지는 진주시 명석면 외율리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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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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