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년 선비문화 간직한 ‘환아정’ 복원 상량식

산청시대 2021-12-01 (수) 04:59 2년전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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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5년 건립‥1950년 화재로 소실

선비 고장 상징‥산엔청 공원 신축

32억원 들여 내년 3월 준공 목표

 

620여년 전 산청 선비문화 상징이었던 ‘환아정’(換鵝亭) 복원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상량식이 9일 개최됐다. 

산청군은 환아정 복원사업이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환아정 복원사업은 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옛 환아정은 1395년 지금의 산청초등학교 자리에 세워졌으며, 당시 산청 현감 심린이 산음현 객사의 후원으로 지은 정자로 이후 소실과 복원을 거듭하다 1950년 화재로 사라졌다.

소실되기 전까지 환아정은 산청군이 선비 고장임을 알리는 상징적인 누각이었으며, 옛 자료를 보면 환아정 현판은 우리나라 최고 명필 한석봉 글씨를 달았는데, 1597년 정유재란 때 환아정과 함께 왜구에 의해 소실된 것으로 알려진다.

환아정은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영남 3대 누각으로 손꼽힐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했다. 화재로 소실되기 전까지는 전국 선비들이 이곳에 와서 지은 한시 120여 개가 전시돼 있을 정도였다고 알려졌다.

복원되는 환아정은 산청군청 청사 뒤편 산엔청공원 정상부(산청읍 옥산리 474번지 일원) 약 4000㎡ 규모 부지에 건설 중이며, 경호강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항노화 산들길’과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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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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