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곡 댐 공사 현장 흙탕물, 임천 유입 논란

산청시대 2022-04-14 (목) 11:12 2년전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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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방곡댐 현장(사진 제공 진주환경련)

진주환경운동연합 대책 마련 촉구
기반공사 토·석분 하천 유입 주장
임천·오봉천은 멸종위기종 서식지

 

3월 말 폭우로 상부 흙탕물 유입
저수지 완공, 토사 유입 없을 것
426억 들여 158만t 담수 댐 건설


금서면 방곡리 방곡 댐 공사 현장에서 흙탕물이 인근 임천으로 유입돼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파괴된다며 환경단체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은 1일 산청 방곡 댐 관련 성명서를 내고 ‘한국농어촌공사는 공사를 중단하고 임천 현장 환경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진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시행자인 금서면 방곡 댐 공사 과정에서 오봉천에 토사가 유입되어 하류 지역 임천이 오염되었다’고 주장했다.
진주 환경련은 ‘댐 기반공사 과정에서 토분과 석분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공사 현장에는 세륜시설 없이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며 ‘공사 시 토사유출로 인한 하류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오탁방지막, 침사지를 설치해야 하나 방지 대책 없이 공사가 진행되었다’고 지적했다.
진주 환경련은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내용에는 ‘공사 시 토사유출로 인해 하류 지역 수질이 오염되지 않도록 우기 공사 지양, 가배수로·침사지 설치, 오탁방지막 설치 등 토사유출 방지대책을 시행하여야 한다’며 ‘이는 명백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위반’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임천과 오봉천 합수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455호인 꼬치동자개 서식지로 인간의 이기심으로 멸종위기종이 멸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 진산지사 관계자는 “3월 말께 내린 폭우로 상부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넘쳐나면서 임천에 그대로 유입됐다”며 “저수지가 완공되면 담수량이 늘면서 흙탕물은 가라앉기 때문에 임천에 흘러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금서면 방곡리 일대에서 진행하는 ‘방곡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은 사업비 426억원을 들여 담수량 158만t, 댐 높이 34m, 길이 145m 규모의 저수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5년 9월 행정절차를 시작했으며,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3개 건설회사 컨소시엄이 참여해 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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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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