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향우들의 지킴이 노영록 변호사

산청시대 2017-05-21 (일) 06:52 5년전 3700  

“고향지역 범죄를 줄이는 방법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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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읍 부리 출신‥성균관대 수석 입학
사법고시 준비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사람 행동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공부

변호사로 출발, 2000년 법무법인 설립
향우회 부회장 맡아 향우 교류에 앞장
“산청사람은 산청을 많이 언급하시길”

 

많은 사람의 행동을 조화시키는 규칙
중요하고 필수불가결한 최소한의 도덕
이런 것을 위한 합리적 규칙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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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록(65) 변호사는 현재 재서울산청군향우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산청읍향우회 수석부회장이기도 하다. 2년여 전 발족한 서울향우회 골프회 모임에도 열심이다. 그만큼 고향 선후배와 교류를 돈독히 한다는 의미다.
노 변호사는 산청읍 부리에서 태어났다. 산청초등학교(51)와 산청중학교(21회), 진주고등학교(42회)를 나와 성균관대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했다.
사법연수원(14기) 수료하고 85년 서울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2000년 법무법인 세광을 설립하고 조준웅 변호사가 영입됐다. 2008년 삼성특검에 조 변호사가 발탁되면서 특별수사관으로 같이 참여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간행물윤리위원회 산하 국내 간행물 소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노 변호사와의 인터뷰는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 법무법인 세광 사무실에서 있었다.

 

-법조인이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 진학할 때 법과대학이 가장 어려웠다. 사람 행동에 있어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그것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진학했다. 원래는 육군사관학교 가려다가 점쟁이가 육사가면 오래 못산다고 해서 그래서 갔다.”(웃음)

 

-사법고시 준비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법대를 진학했으니까 사법고시는 무조건 도전해야 하는 걸로 생각하고 준비했다. 어려운 점은 절에서 시골에서 공부하면서 불편을 느낀 것 이외에는 없었다. 그냥 법대생이 사법고시 준비한다는 흐름을 따라서 한 것뿐이다.”

 

“합의로 유리한 처분 받는 경우 있어”

 

-법에 대한 정의를 내리신다면.
“법은 많은 사람들의 행동을 조화시키기 위한 규칙이다. 도덕하고 비슷한데 ‘도덕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수불가결한 최소한의 도덕이 법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합리적인 규칙이라고 보면 된다.”

 

-법 집행에 공정성을 의심하는 경우가 있다.
“남한테 피해를 주는 범죄 행위나 민사소송에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합의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결과가 유리한 경우가 있다. 겉으로 보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고 보는 거다. 유리한 처분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합의를 통해 그런 결과가 나오는 일이 상당부분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이유를 자세히 봐야 한다. 대다수 사람들이 자기와 반대되는 의견을 참작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해서 자기한테 불리하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법의 근본취지는 사람 존중에 있다”

 

-특별히 기억에 남은 일이 있다면.
“개업하고 처음 무렵 일이다. 합의를 해야 하는 형사사건인데 피해자가 합의를 응하지 않는 바람에 내가 밤에 강남을 그때 밭이었는데 찾아갔다. 컨테이너 박스에서 어렵게 살고 있길래, 내 주머니를 털어 그때 당시 돈 10만원을 주고 합의한 적이 있다.”

 

-법정서 변론은 어떻게 진행하시는지.
“변론요지 등 글을 쓸 때 사람들이 쉽게 느끼는 어휘를 쓰고, 재판정에서 판사나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아듣게 이야기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있다. 또 합리적인 주장으로 판결에서 유리한 경우가 있었다. 법의 근본취지는 사람을 존중하는 데 있다. 사랑해야 한다. 법이 법을 어긴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데 있다.”

 

책 보며 시간‥연필 선물로 독서 장려

-취미 생활은 어떻게.
“주로 책보는 거에 시간을 할애한다.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이순신, 신은 준비를 마치었나이다>(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삶의 정도>(윤석철 교수),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등이다. 그 중에 <사피엔스>는 교양 과학 서적으로 느낀 점이 많았다.”

 

-존경하는 인물을 소개하신다면.
“이순신 장군이나 링컨 대통령 이 정도지 특별한 거는 없다.”

 

-연필을 가지고 다니신다고 한다.
“2년 전 엘리베이터에서 엄마치마를 잡고 우는 아이를 쳐다보았는데 울음을 그치 길래 기특한 마음에 줄 것이 없나 생각하다가 연필을 찾아냈다. 비싼 것도 아니고, 연필 하나 주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라’고 한다. 책을 많이 읽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됐다.”

 

산청발전 원동력은 인구 증가 관건

-산청발전에 조언 하신다면.
“관광객은 많은 것도 좋지만 스쳐가는 사람이니까, 장기적으로 거주할 사람을 모아야 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없으니까 나이든 사람이라도 배척하지 말고 끌어들여야 한다. 그럴러면 병원이나 학교, 이런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야 한다. 학교를 매개로 하면 교육 가족 전체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인구 증가가 중요하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지.
“고향에 내려가 진주 법원과 진주 검찰청 관할지역의 소송사건과 범죄 통계를 조사해 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도 연구해 보고 싶다. 방법은 (가해자 피해자가)서로 악수하면 되는 것이다. 변호사가 중재하면 된다. 또 주민들을 상대로 특강도 하고, 싸우지 않게 공부하는 방법도 가르치고 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고향분과 향우들께 당부의 말씀.
“산청이 고향이거나 연고가 있는 사람들이 산청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산청은 발전한다.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여러 가지 지원도 많이 해주면 좋고, 생각을 하게 되면 산청을 언급하게 되고 나아가 산청 생산품들에 익숙해지는 거다. 가서 많이 떠들어 달라는 뜻이다.”

 

[이 게시물은 산청시대님에 의해 2017-05-21 07:19:50 사람들에서 복사 됨] http://scsnews.kr/bbs/board.php?bo_table=B02&wr_id=76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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